“의료영리화 세력에 끝까지 맞설 것”
보건의료단체연합, 유디치과 ‘소송 폭탄’ 규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와 건치신문이 유디치과로부터 ‘소송폭탄’을 맞고 있는 것과 관련 보건의료시민단체연합이 “시민의 알 권리에 재갈을 물리려는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며 이러한 의료영리화 세력에 끝까지 맞설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연합)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유디치과의 건치에 대한 소송남발은 적반하장의 정도가 심각하다며 이미 해당치과의 과잉진료와 불법행위가 주요 언론보도를 통해 입증됐는데도 반성은 커녕 올바른 비판을 하고자 하는 시민단체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합은 유디치과의 소송은 앞서 한국사회에서 일부 재벌기업이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써왔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자신들의 노동착취에 대한 물타기 수법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유디치과의 이러한 비열한 행동에 결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유디치과를 비롯한 의료영리화세력, 노동탄압세력에 문제를 폭로하고 비판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유디치과가 지금이라도 의료영리화에 앞장서는, 의료기관의 본분을 잃는 행위를 뉘우치고 영리극대화적 경영방식을 포기하기를 권고한다. 유디치과가 반성 없이 줄소송으로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시민단체들 뿐만 아니라 시민과 여론의 분노가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합에는 건치를 비롯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