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 설립 “기초치의학자들 한마음”
범치과계 수용 기초연구 필요·당위성 강조 보고서 추진
전문가 간담회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기초치의학자들이 뭉쳤다.
대한구강생물학회(회장 김강주)가 중심이 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기초치의학 및 원천기술연구 등 기초연구 활성화 전략을 제시할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강주 회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태석 치협 미래비전위원장, 배형수 기획이사, 각 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김 회장이 이날 발표한 치의학연구원 설립(안)은 지난달 9일과 17일 각각 기초치의학협의회와 대한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 심의를 받아 치의학계에서도 연구원 설립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김강주 회장은 “대한구강생물학회는 기초치의학 중 생리, 약리, 생화학, 미생물 분야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기초 분야가 함께 모여 학문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학회에 없는 기초치의학 분야 중 재료, 예방, 병리, 해부학 분야는 분과위원장으로 모셨다. 범 치과계를 수용하는 연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단일 치과대학 차원에서 보유·진행이 어려운 고가기자재를 확보하고 융복합 과제를 수행하려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하면서 “각 대학에 연구원의 취지를 설명하고 복합연구로 수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모아 기초연구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할 것이다. 연구원이 설립됨으로써 고사 직전인 기초치의학을 살리고 기초치의학 연구지원 및 임상과의 연구연계를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치과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연구원은 결국 기초 및 원천기술 활성화를 통해 구강 질환의 기전을 규명해 대한민국 차세대 성장 동력 확충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배형수 기획이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는데 대학에서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11개 치과대학에서도 관심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연구원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태석 미래비전위원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기 위해 기초, 산업, 복지 분야를 모두 아우르면서 공략해나가고 있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이번엔 기초치의학 분야의 교수들이 나섰다. 치과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