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휴식시간 ‘특별 주의보’
치과 대상 절도행각 잇달아 발생
최근 치과를 대상으로 한 절도행각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경기도 일대 학원과 병원 등을 돌며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대 김모 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강서구 소재 한 치과에서 직원이 점심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를 틈타 데스크에 있던 현금 및 수표 1백50여만원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 7월부터 병원, 학원 등에서 20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노트북 등 2천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점심시간 혹은 휴식 시간에 문을 열어놓는 병원이나 학원 등을 노려 스마트폰과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치과를 노린 절도 행위는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종로, 동대문 등에 위치한 병·의원 21곳에 침입해 1천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구속된 바 있다. 특히 이 용의자는 치과의 창문을 뜯고 들어가 모아놓은 치금을 훔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