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면에 이어 계속>
4) 상악 구치부 협측의 협골궁(zygomatic arch)이 지나가는 부위는 압박을 많이 받지 않도록 한다.
5) 하악에서 이공이 지나가는 부위는 악골 흡수가 많이 일어난 경우, 이공이 치조제 정상 부위로 올라오므로, burnisher 등으로 눌러서 그 부위를 찾아낸 후 indelible pencil로 표기해서 relief해주게 된다.
6) 하악 치조골이 많이 흡수되면 설측의 악설골융선(mylohyoid ridge)이 위로 올라오게 되고 의치가 교합압을 받게 되면 이 부위가 통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삭제해주는 것이 좋다(그림5).
6) 하악 설측 뒷부위 retromylohyoid curtain 부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sore throat”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그 부위 의치상을 짧게 해주던지 인상면을 relief 해준다.
7) 하악 협측 구치부 buccal shelf area는 인상채득시 더 많은 압력을 받도록 했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바로 relief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감별해 볼 필요가 있다.
Ⅲ. 교합조절 (Adjustment related to Occlusion)
오차는 반드시 있고 꼭 찾아내야 한다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 구강내에서 직접 오차를 수정할 수도 있으나 교합기에 재부착(clinical remount)해서 교합조절을 함으로써 여러 가지 잇점을 얻을 수 있다.
1. 선택삭제(Selective grinding)
선택삭제란 일정한 법칙에 의하여 치아의 교합면 형태를 갈아서 수정하는 것을 말하며 완성된 의치의 교합조절은 반드시 이 선택삭제의 법칙에 의해서 삭제되어야 한다. 선택삭제는 정밀한 과정이며 실제로 양측성 균형교합(bilateral balanced occlusion)을 정확히 이루어 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교합의 개념과 선택삭제의 법칙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복잡하게 기술하여야 하나 간단히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약식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중심교합 오차 및 수정방법
수개 치아만 닿고 모든 구치부가 균일하게 접촉 되지 않으며, 절치유도핀이 1-2mm 떠 있을 때 : 상하 구치의 fossa 혹은 marginal ridge 만 삭제하고 교두는 삭제하지 않는다.
2) 측방교합오차 및 수정방법
편의상 작업측을 먼저 기술하게 되나, 작업측과 균형측 교합관계가 동시에 나타나므로 교합오차를 조정시 이를 감안해야한다.
< 작 업 측 >
기능교두, 즉 상악의 설측교두와 하악의 협측교두는 보존하고, 비기능 교두를 삭제하므로. 작업측에서 먼저 닿는 교두들은 비기능 교두 삭제의 BULL의 법칙에 따라, 상악 협측, 하악 설측 교두를 삭제 한다(그림6).
< 균 형 측 >
균형측이 접촉하는 교두는 상하악 모두 기능교두가 된다. 균형측 특정 부위 교두가 높아 조기 접촉이 되는 경우에는 두 기능 교두 중 하악의 협측 교두를 삭제하여 모든 균형측 교두가 같이 닿도록 해준다. 균형측이 뜨는 경우에는 작업측을 다시 조절한다(그림7).
3) 전방교합오차 및 수정방법
전방교합을 할 경우 대부분 전치부가 먼저 닿고 구치부가 뜨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 경우 상악전치의 설면을 삭제하여 구치부도 닿게 해주는데, 하악 전치 절치부를 삭제하게 되면 삭제된 하악 전치가 전방에서 보이므로 심미를 저해하게 된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은 주로 협설측 교두들 간의 조정에 관한 것들이다. 근원심 교두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면 높은 부위 상하악 치아 경사면을 적절히 삭제해주면 된다.
2. 교합과 관련된 흔한 불편증상들
1) 치조제 정상이나 치조제 경사부위에 soreness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부위 의치 내면을 삭제하기 전에 교합상태를 검사해서 교합오차를 먼저 제거한 후 그 결과를 보고 다른 처치를 해야 한다.
2) 뺨의 협점막에 lesion이 있는 것은 저작시 뺨이 씹힌다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하악치아의 협면을 삭제해서 상하악 치아사이에 수평피개(horizontal overlap)가 넓게 생기도록 해서 협점막이 물리지 않고 피할 수 있는 길을 주도록 해야한다(그림8).
3) 의치를 처음 구강내에 넣었을 때는 꽉 끼이도록 잘 맞다가 몇 시간이 지나면 헐거워지는 것 같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교합에 오차가 있어서 의치상을 계속 흔들기 때문에 헐거워지는 것이다.
4) 의치를 몇 시간 끼고 나면 상하악 잇몸이 아프고 얼굴 밑부분의 근육이 피로해 진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이때 의치를 제거하고 점막을 보면, 점막이 전반적으로 자극을 받아 점막이 붉은색으로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수직고경을 높게 설정하여 freeway space가 없어지면, 환자가 안정위를 취하더라도 상하악 치아들이 닿게 되어 지지조직과 근육이 정상적으로 휴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의치의 편측에 치석이 많이 생기는 환자도 교합에 이상이 있는 환자로 판단하여야 하며, 첫 2개월 동안은 레진이 물을 흡수하는 고로 크기와 형태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이것이 미미하다 하더라도 교합에는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셔 환자에게 soreness를 야기하게 된다.
IV. 총의치 환자의 교육
총의치를 처음 장착하는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의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환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체조직을 대신하게 되는 기계적 대치물로써 의치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그 한계성에 대해 환자를 처음 접할 때부터 의치장착 후 조절이 끝날때까지 계속 교육을 시켜야 한다.
어떤 예상되는 문제점이 있으면 환자에게 미리 설명하고 경고해 둠으로써 그 문제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잘못 오해하지 않도록 해준다. 문제가 발생한 후 설명을 하게 되면 잘못을 변명하려는 것처럼 보일때가 있다.
1. 환자의 개별성
환자 각 개인이 모두 육체적 정신적 및 구강내 상태가 다 다르고 개별적이라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괴롭고 아픈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상황도 일어날 수 있는 고로 다른 사람의 상황과 자기 자신을 비교해 볼 수 없는 것이다. 환자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과거에 심각했던 문제들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많은 환자들이 과거에 어려웠던 조절기를 거쳤더라도 이것을 잊어버리고 항상 편안했던 것처럼 말함으로써 새의치를 장착한 환자들을 낙담시키는 때가 많다. 새의치에 대한 적응도는 나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중년의 나이에 새 의치를 적응해본 환자는, 15년 뒤에, 이때 만든 의치가 기술적으로 더 잘 만들었을지라도 적응에 더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2. 의치 장착으로 인한 변화된 용모
새 의치를 낀 그들의 용모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부분 무치악에서 전부 무치악 으로의 이행은 서서히 일어나므로 안모의 하부와 입술주위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므로 가족이나 친구는 이와 같은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다가, 의치를 끼고 안면고경 및 안면형태의 회복이 되면 환자의 용모에 큰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나타나게 된다. 구강내에 가득 찬 것처럼 느끼거나 입술과 뺨이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을 일으킬 때가 많다. 근육이 좀 더 이완되고 자신감이 생기면 개선되는 것이므로 이것은 오로지 시간이 해결해 주게 되며, 환자의 인내가 필요하다.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생기고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될 때까지 호기심 많은 친구들에게 자신이 의치낀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
<41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