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하프코스 우승자 소해섭·김순이씨
“구강암 환자 돕는 대회 기쁨 두배”
“얼굴 기형 환자들을 돕는다는 좋은 의미의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기분이 좋습니다. 치과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런 대회를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하프코스 남자부분 우승자인 소해섭 씨는 다솜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는 치과기공사다. 평소 마라톤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소 씨는 “우승상금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데 사용돼 더 뿌듯하다”며 “함께 페스티벌에 참가한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또 아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이 대회에 가족 모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프코스 여자부분 우승을 차지한 김순이 씨는 “무엇보다 오늘은 마라톤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상쾌하고 즐거운 레이스였다”며 “마라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부에도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김 씨는 “평소 마라톤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하는데, 구강암 환자를 돕는 좋은 취지의 대회가 있어 더 관심을 갖고 참가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더 의미가 있는 대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