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 직무교육으로 보수교육 점수 대체”
공보의 보수교육 평점인정 관련 논의
공중보건치과의사들이 시·도지부 직무교육을 통해 연 8점의 보수교육 점수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치협이 긍정 검토키로 했다.
별도의 세미나를 듣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공보의들의 현실과 의과, 한의과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판단이다.
박영섭 치협 군무담당 부회장과 송민호 군무이사, 김철환 학술이사는 지난 8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송찬호·이하 대공협) 회장단을 만나 공보의 보수교육 평점 인정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공협은 현재 의과와 한의과가 각 시·도지부 직무교육을 통해 해당지역 공보의들에게 보수교육 점수 8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고 밝히고, 각종 학술대회 참여에 제약이 따르는 공보의들의 여건을 고려해 의무 보수교육 점수를 직무교육으로 갈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철환 학술이사는 앞서 열린 보수교육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대공협의 입장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히고, 단 각 시·도지부 직무교육에 의·치·한의과 공통교육 과목 외 치의학교육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치협은 향후 각 시·도지부가 운영하는 공보의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지자체로부터 정식 공문으로 받아 이를 이수하는 공보의들에게 보수교육 점수 8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연 1회 해당 지역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도지부 직무교육은 1박2일 일정으로 8~10시간의 교육이 진행되며, 각 과별 분반교육이 2~4시간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대공협이 치과계의 중점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정책개발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선배 치과의사와 젊은 치과의사 간의 멘토-멘티 연결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의견이 교류됐다.
박영섭 부회장은 “공보의 뿐 아니라 젊은 치과의사 모두에게 지역사회 선배 치과의사들을 연결해 주고 서로 멘토링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며 “치협은 이에 대한 방안을 계속 고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