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철학 국제 위상 높였다”
보철학회 기자간담회 통해 현안 설명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임순호·이하 보철학회)가 한국 보철학의 국제 위상 및 국내 회원들의 임상 교육 제고 등에 학회 역량을 집중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철학회 측은 지난 11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등재 ▲우수보철치과의사제도 ▲2012년 추계학술대회 ▲2013년 춘계학술대회 및 한-중-일 3개국 보철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특히 보철학회는 영문학회지인 ‘The Journal of Advanced Prosthodontics(편집장 김성훈·이하 JAP)’가 SCIE에 등재된 것과 관련해 “한국 보철학계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편집이사는 “특히 그 이전부터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던 일본 보철학계를 앞지른 것으로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보철학에 대한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가지게 됐다는 의미”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에서만 3개 순수 보철학 관련 저널이 등재됐을 뿐 국가로 보면 미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최초”라고 설명했다.
JAP에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연간 100편 정도를 투고하는데 이중 40여편 만이 게재돼 탈락률이 60%에 이른다.
보철학회 측은 그 동안 국제 저널 관련 편집이사와 국내저널 관련 편집이사를 각각 1명씩 선임하고 관련 기금을 조성하는 등 편집 부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학회 측은 또 최근 문호를 확대 개방한 ‘우수보철치과의사제도’에 대해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와 보다 효과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기제를 신설, 회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우수보철치과의사에 대한 혜택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12년 추계학술대회’를 ‘보철학 반세기 변화와 발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마련, 국소의치를 비롯한 다양한 보철학 관련 주제들을 화두로 다룬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춘계학술대회를 겸한 한-중-일 3개국 보철학회 국제학술대회의 경우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I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New Horizon and Current Trends in Prosthodontics’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국외 20명, 국내 13명 등 총 33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신 보철학의 경향과 미래 보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순호 보철학회 회장은 “보철학회의 오랜 숙원이던 SCIE 등재는 국제적으로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인 경사이자 일상적 패턴을 깨고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우수보철치과의사제도 확대 운영, 추계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학술 및 연구활동의 결과를 공유하는 등 회원들의 임상 및 학술 역량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