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혐의자 출석여부 관련 윤리위 규칙 개정
치협 정기이사회
치협 집행부가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를 비롯한 윤리위원회 규칙 개정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치협은 지난 16일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각 위원회 담당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정기이사회를 치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를 비롯해 윤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의 건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날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집중 논의를 거친 치협 집행부는 지부장협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회 개최 여부 여론을 청취하고 이사진들과의 면밀한 논의 후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개최시기와 장소는 치협 회장단에 위임한 만큼, 회장단에서 가장 적당한 개최 시기를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윤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무장병원 징계 혐의자가 윤리위원회에 출석할 경우 현 규정을 이용해 특별변호인을 대리 출석 시켜 윤리위원회가 사무장병원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객관적인 징계심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 하에 규칙을 개정했다.
한편 토의 안건으로 심의될 예정이었던 치협 권역별 순회학술대회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의 건은 차기 이사회에서 재상정 해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 밖에 이날 정기이사회는 부채표 가송 치과의료봉사상수여규정 개정의 건 외 ▲재무업무규정 개정의 건 ▲직원 명예퇴직 위로금 일반회계에서 운영기금회계로 대체의 건 ▲행복한 노후를 위한 국민운동 선포식 후원명칭 사용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 시켰다.
또 보고 사항으로 제14회 미추홀배전국장애인바둑대회 지원을 승인했으며, 학회 및 학술대회인정심의위원회 서면심의 결과, 2013년 요양급여비용(수가)계약 경과, 2012년 ISO/TC 106 총회 결과, 제1차 HTAi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개념 콘서트 개최의 건이 보고됐다.
아울러 최근 의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회원 신상신고와 관련해 안민호 총무이사는 업무 보고를 통해 “신상신고 프로그램이 완성단계에 와 있다. 면허신고 절차 등 다소 복잡한 문제가 있는 만큼, 회원들의 편의와 원활한 업무 처리 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상신고를 실시하고 있는 의협은 회원들의 문의폭주로 인해 의협 사무국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세영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법 네트워크 척결로 인해 집행부 내 피로도가 쌓여 있을 것이나 집행부의 결속력이 다른 어느 때 집행부보다 더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각 임원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정부에서도 의료법 개정안 실현의지를 적극적으로 갖고 있으며, 대내외적인 상황이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더욱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