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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치과의사대회 “잠정 연기”

전국치과의사대회 “잠정 연기”


“대선 앞두고 하지 않는다” 시기·방법은 탄력 검토키로
“국민 관심 결집 … 타 의료단체와 차별화 전략 펼칠 것”


치과계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가 잠정 유보됐다. 그러나 치협 집행부는 대내외적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개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전국치과의사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다.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가 지난 16일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심도높은 논의를 거친 끝에 결국 잠정 유보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미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 여부는 지난 13일 긴급 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 부산지부 회장)에서 장시간 논의를 거친 바 있으며, 치협 집행부는 일선 지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정기이사회를 통해 결론짓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6일 치협 이사회에서 김철신 정책이사는 전국치과의사대회 개최와 관련된 발표를 통해 “현 시점이 정부가 치과계의 요구를 점진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한편 전면적인 갈등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최근 보건의료단체 전국대회가 언론을 통해 대선정국을 이용한 이익단체의 이기심으로 비춰지고 있는 등 치과계의 현안의 긴급성과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검토 내용을 밝혔다.


이어 김 정책이사는 또 “정부와 정당을 통한 공식적인 의사전달 채널을 확보한 가운데 고비용의 지출이 요구되는 대규모 집회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전국대회에 대한 탄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영 협회장은 “치협 집행부를 비롯한 전체 치과계 회원들은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을 통해 이미 단련이 돼 있는 상태로서 어느 보건의료단체보다 더 집회를 잘할 자신은 있다”면서 “의지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잠정 연기로서 언제든 시기만 무르익었다 판단될 경우 분명히 대규모 집회 실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그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대선을 앞두고는 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보건의료단체 의사대회는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타 단체와는 차별을 두겠다. 시기와 방법은 회장단에 위임한 만큼,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계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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