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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아 교수의 지상강좌] 4. palatal plate의 성인에서의 적용(34면)

Case2. 악교정 수술 환자에 이용한 증례


환자는 21세의 여환으로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씹기 힘들고 턱이 아프고, 아래 턱이 나온 것 같다는 주소로 내원하였다. 안모사진과 측모 두부계측 방사선 사진에서 상악 및 하악 과성장에 의한 골격성 III 급 관계를 나타내었다(그림8). 웃을 때 상악 전치 노출량은 적절하였으며, 상악은 심한 crowding, 하악은 moderate crowding을 보였고, 정모상 턱끝의 좌측 변위를 볼 수 있었다. 하악의 비대칭으로 인해 구내 검사 시 하악의 midline이 좌측으로 1mm 변위되어 있었다. 구내사진에서 상하 전치는 edge to edge bite 양상을 띄고 있었으며, 전치의 각도는 상악은 순측경사, 하악은 설측경사 되어 III급 골격성 패턴에 대해 compensation 되어 있었다(그림9).


이에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과 안면비대칭 환자로 진단하였으며 악교정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시행하기로 치료계획을 수립하였다. 초진 시 상악의 심한 crowding 및 상악 돌출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2소구치 발치를 동반하는 양악 수술을 권하였으나, 환자 본인은 가능한 한 하악 수술만 원하였다.


상악의 제2소구치를 발거하고 7개월 간 술전 교정을 시행하였다. 하악 전치는 decompensation 으로 인해 IMPA가 83.7도에서 95도로 순측경사 되었다. 상악의 발치를 하였지만 술전의 심한 crowding 해소로 인해 상악의 돌출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환자는 하악 수술만을 원하여, 환자에게 상악의 midline 개선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설명하였고, 수술 후 palatal plate를 식립하여 상악 치열의 전체적인 후방이동을 시도하였고, 8개월 간 distalization 하여 상순 돌출의 개선을 얻은 후 디본딩을 시행하였다(그림10). 총 치료기간은 16개월이 소요되었다.


치료 전, 악교정 수술 전, 수술 후(palatal plate 식립 전), 디본딩 시의 측모 비교를 두부계측방사선사진과 치료 전후의 중첩으로 나타내었다. 상,하순의 초진 시에 비해 후퇴한 것 알 수 있다(그림11, 12).


이 증례의 이상적인 수술계획은 양악 수술을 통한 하악전돌의 개선이었으나, 주로 환자 및 보호자가 양악으로의 수술범위 확장을 원치 않아 불가피하게 palatal plate를 사용한 경우였다. 이를 응용하여 상악 전치의 돌출만으로 상악이 전돌되어 보이는 경우에는 하악의 편악수술만을 계획하고 상순 돌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palatal plate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안정적인 치료결과를 위한 Palatal plate의 상악구치 치체이동


상악 구치의 후방이동을 도모하는 기존의 다양한 방법들은 상악치열의 후방이동에 효과를 보이지만,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한계점은 치아의 단순한 경사이동에 의한다는 것이다. 경사이동은 추후 원래 위치로 다시 경사이동 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재발의 위험이 있다. 이는 미니스크류를 사용하더라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이에 반해 치체이동은 골속에 자리한 치아의 뿌리 수준에서의 이동을 뜻하며, 치체이동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아가 원위치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적게 나타난다. 다양한 임상 경험으로 Palatal plate를 이용하여 상악 구치를 후방이동한 경우 매우 안정적인 유지를 보이고 있었는데, panorama 혹은 CBCT를 이용하여 비교한 결과 제1대구치의 치체이동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환자는 13세에 어금니가 잘 물리지 않는다는 주소로 내원하였다. 골격적으로 1급 관계였으며, 상악의 crowding을 보이고 있었다(그림13). 이 환자의 crowding 해소를 위해 먼저 leveling을 시행하고, 악간 고무줄을 사용하여 구치 관계의 개선을 시도하였으나 효과적이지 않아 발치 치료에 대한 재평가를 고려하였지만 보호자는 계속 비발치 치료를 원하였다. 비발치로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상악 구치의 후방이동이 필요하여 palatal plate를 식립하였다(그림14). 11개월간 상악 치열 후방이동 하고 3개월 간 finishing 후 디본딩 하였다(그림15). 총 치료기간은 2년 6개월이 소요되었다. 2년 후 유지체크를 시행하였을 때까지 디본딩 시와 거의 변함이 없는 안정적인 교합을 보이고 있었다.


그림16에 환자의 초진, 디본딩 및 2년 유지 체크 시의 파노라마 사진을 비교하였다. 초진에 비해 디본딩 시 상악 구치의 치축이 오히려 전방 경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상악구치의 후방이동 시 치근 수준에서의 이동량이 더 많았음을 뜻하며, 2년 유지 후까지 안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17에 치료 전, 중, 후, 2년 유지 후의 profile 을 비교하였다. 이 환자는 crowding 의 해소 뿐 아니라. 돌출된 profile도 비발치로 개선할 수 있었다. 이후 안정적인 유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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