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희망 환자에 권해 보세요”
치협 금연특위, 문자메시지 내용 결정
치협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위원장 심현구·이하 금연특위)는 지난 5일 치협회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치과를 찾은 금연희망 환자들에게 보낼 문자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전에 금연특위 위원들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150여개의 금연 안내문자 내용 중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90여개를 추려냈다.
문자내용은 ‘하얗고 예쁜 이 만들기 시작. 이제 나도 금연시작!’, ‘식후엔 흡연 대신 양치질, 당신의 잇몸건강은 점점 회복되고 있습니다.’, ‘녹차는 담배의 독성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담배냄새 없는 당신, 가족들이 더 좋아해요.’ 등으로 금연으로 인한 유익성과 금단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팁, 응원의 메시지, 간단한 처방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은 치과 내원 환자 중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들에게 금연시작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1회, 금연시작일부터 보름 후까지는 하루 3회, 이후 한 달까지는 다시 하루 1회, 한 달 이후 6개월까지는 주1회 자동으로 금연권고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메시지에는 회원들의 치과명과 함께 보낼 수 있다. 6개월간의 문자발송 비용은 환자 1인당 2000원정도이며 이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원 부담이다.
해당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길 원하는 회원들은 치협 홈페이지에서 금연문진표와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금연특위 위원 중 흡연의 폐해와 치과 금연진료의 중요성을 강의할 수 있는 연자들을 발굴해 치협 보수교육 및 금연 관련 학회 등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심현구 금연특위 위원장은 “치협은 대국민 금연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금연진료 관련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치과에서의 금연진료 활성화를 위한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앞으로 금연 안내문자 발송프로그램을 활용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는다면 이를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