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효과적 교정치료법 경험
경희치대 교정과·경교회 학술강연회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정학교실(주임교수 박영국)과 동문회(회장 이영준·이하 경교회)가 치과교정학의 세계화와 한국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교실과 동문회는 지난 4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알렉산더(R.G. Wick Alexander) 교수를 초청해 교정과 외래교수 임용 및 한국어판 발간 기념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은 등록비가 무료로 선착순 250명을 수용할 예정이었으나 4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알렉산더 교수는 뉴욕대와 베일러치대의 임상교수로 ‘현대교정의 산역사’로 불릴 정도로 교정치료와 관련돼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교정치료법이라는 철학을 수립해 독특한 LTS 브라켓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알렉산더 교수는 이날 ‘치과교정학의 알파에서 오메가 : 알렉산더의 20가지 원리(PartⅠ)’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알렉산더 교수의 20가지 원리는 ▲노력이 곧 결과 ▲사소한 것은 없다 ▲KISS 원리 ▲목표를 안정성에 두라 ▲당신의 일을 계획한 후 그 계획을 실행하라 ▲특별한 처방을 위해 고안된 브라켓의 사용 ▲적절한 브라켓 부착을 통한 치료 ▲예측 가능한 악정형적 치료를 위한 성장의 이용 ▲이상적인 악궁형태의 확립 ▲논리적인 호선 순서를 따르라는 등의 원리를 담고 있다.
강연회에서는 또 한국어판 번역서인 ‘치과교정학의 알파에서 오메가 : 알렉산더의 20가지 원
리(PartⅠ)’를 출간 특가로 현장 판매하고 사인회를 마련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영준 경교회 회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 결과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교정 강연이 아닌 40여년 간의 안정된 유지를 보여주는 알렉산더 교수만의 쉽고 효과적인 교정치료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교회에서 회원들의 임상 능력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주임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을 외래교수로 위촉해 한국에서 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학문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의 학문을 세계로 퍼뜨리는데 경희치대 교정과가 큰 역할을 해 나가리라고 본다. 업그레이드된 학문으로 교정치료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혀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