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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원장의 지상강좌] Connection Integrity에 대해

이준호 원장의 지상강좌


Connection Integrity에 대해

  

디자인, 표면처리, 시술편의성, 가격, 역사와 전통, 성공률 등 임상에서 임플란트 재료 및 테크닉을 선택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그간 별 관심받지 못했던 Connection Integrity도 하나의 항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nnection Integrity에 대한 글을 쓰면서 임플란트 임상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기회에 머리 속에서만 맴돌았던 임플란트 디자인, 테크닉 등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단, 다양한 것을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아니라 Connection Integrity를 중심으로 더 유리한 것이 어떤 것인지 편협(?)한 시각으로 해볼까 합니다.

  

1. 임플란트 스크류가 자주 풀림
2. 스크류나 어벗먼트가 가끔 부러짐
3. 심지어 픽스쳐가 부러짐


임플란트를 하면서 위 세가지 증상을 남보다 많이 겪었다면 fixture-abutment interface의 integrity에 대해 고민해보는게 좋겠습니다. 저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임플란트 생산자들을 만나면서 얻은 지식이 있으니 조금 나눠드릴까 합니다.


#45 임플란트 3차원 모델입니다.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Submerged fixture
Two-piece abutment (abutment + screw)
SCRP crown
멀리서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 확대를 해보겠습니다.

  

#44와의 접촉점에 노란 곡선이 보이지요?
일부러 빡빡한 컨택을 만들었습니다.
SCRP니까 어벗먼트와 크라운을 먼저 붙여놓고 세팅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인접면에 작은 간섭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볼까요?


크라운만 남기고 나머지는 단면을 잡아봤습니다.
어벗먼트, 스크류, 픽스쳐가 불완전하게 결합하고 있습니다.
#44와의 접촉 때문에 약간 밀린 것이지요.
위 그림에서 위쪽 빨간 원 2개는 어벗먼트와 픽스쳐의 접촉점을 나타낸 것이고, 아래 쪽 원 2개는 스크류와 픽스쳐의 접촉점을 표시한 것입니다. 녹색 큰 원은 어벗먼트와 픽스쳐 사이의 선접촉(예상) 도면입니다.


어벗먼트-픽스쳐가 선접촉하면 반대쪽은 뜨게 됩니다.
위에서는 0.03mm(30micron) 정도의 공간이 생기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세균의 저장소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어벗먼트-픽스쳐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오른쪽 그림(노란색)처럼 면접촉이 일어납니다. (물론 제조사가 제대로 생산했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왼쪽처럼 선접촉으로 어벗먼트가 픽스쳐에 결합한다면, 유지력은 오로지 스크류와 픽스쳐 사이의 결합에서 나옵니다. 오른쪽처럼 면접촉을 한다면 스크류는 단지 거들 뿐, 주된 유지력은 어벗먼트와 픽스쳐의 cold-welding에서 나오게 됩니다.


인접치에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치조골정에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픽스쳐를 깊이 심었을 때는 항상 주변 골을 정리해야 합니다. 힐링 어벗먼트를 달고 며칠 안 되어서 탈락하면 위와 같은 경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힐링을 더 세게 조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뼈가 녹는 것을 기다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확실하게 하자면 치조골 삭제 성형을 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힐링 어벗먼트는 픽스쳐 상부에만 접촉합니다. (위 그림 참고)
제조사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힐링 어벗먼트는 파이널 어벗보다 커넥션 각도가 큽니다. 이는 cold-welding 되어서 빼기 힘든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혹시 “힐링이 잘 빠졌는데, 파이널 어벗먼트와 보철은 잘 견디더라...”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몇 년 후를 걱정하셔야 합니다. 경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30N.cm의 스크류 힘이 몇 년은 버티거든요. 견디다 견디다 풀리거나 부러지게 되지요.


멀티 유닛(브릿지)은 어떨까요?
위 그림처럼 2개가 연속되어 있으면 보통 bridge로 연결하지 않습니까? Splinting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당연시하는 보철 양식일텐데, connection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해 보입니다. “인접치와 치조골”에 “인접 커넥션”이라는 새로운 간섭 요소를 추가했으니까요. 묶이는 갯수가 늘어날수록 Connection Integrity를 얻을 확율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아래 그림처럼 하면 됩니다.


위 그림처럼 어벗먼트를 먼저 연결해 놓고 인상을 떠서 보철물을 만든다면(direct abutment-level impression technique) 커넥션의 면접촉을 얻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치조골에 걸려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 것만 감별해내면 됩니다.


이준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현) 향기로운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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