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개소 법안 철저히 이행돼야”
“사무장·불법 네트워크치과 구직 절대 안할 것”
치전협·대공협·전치련 공동 성명 발표
젊은 치과의사들이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의료기관 1인 1개소 개설’ 강화 법안이 철저히 이행될 것을 촉구하며 의료정의 실현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연세치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황지완·이하 치전협) 정기총회에는 송찬호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과 박상윤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연합(이하 전치련) 의장이 참석해 3개 단체가 공동으로 1인 1개소 법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치전협과 대공협, 전치련 3개 단체는 성명에서 현재 치과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1인1개소 법안의 시행과 관련한 치협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대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 이에 대한 실천으로 향후 사무장 치과 및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 구직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깨끗한 개원문화 정착을 촉구했다.
아울러 3개 단체는 이번 성명을 낸 바탕에 젊은 치과의사들의 권익 신장에 치과계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하고, 개원가가 공중보건의와 전공의를 포함한 젊은 치과의사들의 저임금, 임금체불, 전문의제도 등의 문제해결에 정책적 지원과 배려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3개 단체 개별 중점 활동으로는 치전협의 경우 치과대학병원 외 수련기관 전공의들에게 전문의시험과 관련한 자료배포 및 지원 등 전체 전공의를 아우르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공협은 치협 불법 네트워크 특위 등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치과계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 전치련은 전국의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연계하는 커뮤니티사이트를 마련해 치과계의 현안을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자체적인 정보교류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황지완 치전협 회장은 “전공의들은 현재 전문의제도가 어떻게 시행될지 몰라 이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전 치과계의 합의를 통해 하루빨리 확실한 방향성이 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성명서 발표 등 치과계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노력을 개원가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전협 총회에서는 2013년을 이끌 제7대 치전협 신임회장으로 이성조 단국치대병원 치주과 전공의가 선출됐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