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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영일 의료중재원 상임위원 “공정하고 객관적 분쟁해결 초점”

“공정하고 객관적 분쟁해결 초점”
“적극 홍보 통해 치과의사 시간·비용 최소화 노력”


█ 인터뷰

장 영 일 의료중재원 상임위원


의료분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정부에서 설립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이 6개월째를 맞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유일하게 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영일 위원을 만나 의료중재원의 역할과 의료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에 대해 물어봤다.

  

“의료인의 입장에서 시간과 금전적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의료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바로 의료중재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분쟁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치과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합니다.”


서울대치과병원장 역임 등 치과계 많은 족적을 남기고 퇴임한 전 장영일 병원장이 의료분쟁 해결사로 치과계에 다시 돌아왔다. 장영일 의료중재원 위원은 지난 4월 의료중재원이 설립된 이후 치과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중재원 상임감정위원으로 임명돼 6개월째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료분쟁 관련 감정에 매진하고 있다.


의료중재원은 의료분쟁과 관련해 크게 ‘조정’과 ‘감정’ 등 크게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임위원은 총 5인으로 의료인 2명, 법조인 2명, 소비자단체 관계자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장 위원이 맡고 있는 분야는 감정으로 치과와 한의과, 제약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장 위원은 “퇴임 후 의료중재원 위원에 도전하기 위해 원서를 냈지만 의료기관장이라는 이력 때문에 일부 소비자단체에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낸 것도 사실”이라며 “이 같은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료중재원의 존재가 객관성과 중립성이라는 사실을 염두하며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정부에서 의료인과 환자들을 위해 설립한 의료중재원을 잘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장 위원은 “의료인와 환자 간의 의료분쟁은 자칫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쌍방 모두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지리하고 힘든 싸움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의료중재원으로 의료인과 환자 중간에서 고충을 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적게는 2년, 길게는 4~5년의 시간과 비용을 보다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일단 중재원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중재원의 조정과정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의료중재원의 시스템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를 인지 못하는 의료인들이 많아 보다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장 위원은 지적했다.


장 위원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효율적인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 빈도수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아직 초기으므로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과정을 통해 많은 치과의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은 의료분쟁을 피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진료수칙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장 위원은 “치과의사라면 다 아는 사안이지만 진료를 하다보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설명의 의무며, 기록을 보다 상세하게 하는 것이다”면서 “아울러 또 중요한 것이 의료인의 윤리교육은 의료분쟁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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