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불법 네트워크치과 취업 꿈도 안꿔요”

“불법 네트워크치과 취업 꿈도 안꿔요”
공보의 93% 응답 … 전역 후엔 페이닥터로 진로 선택 최우선


대공협 설문조사 결과 

  

공중보건치과의사의 대다수가 전역 후 불법 네트워크 치과·사무장 치과에 근무하는 것은 꿈도 안 꾼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회장 송찬호·이하 대공협)가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공협 회원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역 후 불법 네트워크 치과에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93%였다. 사무장 치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응답자도 93%였다.


설문에 참가한 공보의들은 전역 후 진로로 페이닥터(72.25%)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개원(10.99%), 수련(10.47%) 등의 진로 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개원의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개원입지(41.36%)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으며, 원장의 성격(23.56%), 임상실력(19.90%), 마케팅(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보의 근무기간이 치과의사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답변자의 17.28%가 아주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9.42%는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치과의사로서의 미래 전망을 물어본 질문에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8%,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6%로 나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개원가의 현실을 대변하는 설문결과를 보였다.


공보의의 39%는 현재 공공기관에서의 진료형태가 예방진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했으며, 50% 이상이 현재 공보의로서 권익보호와 업무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의 처우개선과 진료체계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배우자의 선택 기준을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71%가 ‘성격’이라고 답했으며, ‘사랑(64%)’, ‘마음씨(55%)’, ‘외모(54%)’, ‘직업(19%)’을 본다는 순이었다.


송찬호 대공협 회장은 “현재 동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설문조사였다”며 “개선돼야 할 공보의 처우문제와 관련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