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엔 보수와 진보가 없다”
보건의료혁신포럼 창립 기념식…안철수 후보 부인 축사
직종의 벽을 허물고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차이를 뛰어넘어 보건의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보건의료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8일 창립한 보건의료혁신포럼이 지난 20일 아침 리베라호텔 대연회장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영섭 치협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를 대신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좌석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미경 교수는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벽을 넘어 환자의 생명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으겠다는 취지가 너무 좋다. 안 후보가 출마한 이유도 보건의료혁신포럼과 다르지 않다”면서 “안 후보는 앞으로 더 많은 국민과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다. 단순한 선심성 공약이 아닌 보건의료인과 환자에게 필요한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안 후보의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중 포럼 공동대표는 “국민 건강 앞에 직종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든 의료인이 보수와 진보의 벽을 뛰어넘자”며 “보건의료혁신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내빈 축사에 이어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건강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책 과제 발굴’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의 고문을 맡고 있는 안성모 전 치협 회장, 송재성 전 보건복지부차관, 김명현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비롯해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전민용 전 건치 공동대표, 이성우 치무·박경희 보험·송민호 군무이사, 강정훈 관악구 분회장, 기세호 전 마포구 분회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