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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국민께 사과하고 자숙하라”

“유디, 국민께 사과하고 자숙하라”


반성 기미는 없고 양심 저버린 철면피 같은 변명만
앞뒤 맞지 않는 궤변식 논리…치협 “대응 가치 못 느껴”


비멸균 임플란트 파동의 당사자인 유디치과는 어떤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 전에 국민구강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죄를 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치협은 38개 유디치과에서 멸균 처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환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는 한편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처벌 내용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치협은 지난 22일 유디치과의 비멸균 임플란트 파동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치협의 입장을 요약하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임을 감안할 때 국민구강건강 확립 차원에서 멸균여부가 입증이 안된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들의 지속적인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멸균 여부를 입증하지 못한 임플란트 892개가 38개 유디치과에서 606명의 환자에게 시술된 것으로 확인된 사항을 발표했다”면서 “멸균 처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경우 장기적인 위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시술한 유디치과에만 안전 관리를 맡기는 것은 시술받은 환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협은 “환자 606명의 명단을 파악해 대학병원과 같은 권위있는 제3의 의료기관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촉구하며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처벌 내용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지난 21일 오전 비멸균 임플란트 의심 제품 240개를 무균 검사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주)아이씨엠의 일부 제품에서는 멸균 여부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약청은 조사 결과 멸균 여부를 알 수 없는 제품 892개는 38개 치과 의료기관에서 606명의 환자에게 시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8개 치과는 유디치과임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 유디치과는 같은 날인 21일 오후에 방송 및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구강건강에 위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치협과 비멸균 임플란트 의혹을 제기한 김용익 의원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 못할 원색적인 비난을 했으며, 심지어는 대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후보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관련 기사 7면 참조>


이와 관련 김세영 협회장은 “대응할 가치를 전혀 못 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디치과가 기자회견을 통해 김용익 의원과 치협을 근거 없는 논리로 원색적 비난한 부분에 대해선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로서 차후 문제다”면서 “2만 5000여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치협의 최대 관심사는 오직 ‘국민구강건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세영 협회장은 “정부당국에서의 발표와 같이 멸균여부가 확인이 안된 임플란트를 식립 받은 606명의 환자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지를 묻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해당 환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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