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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나의 주치의를 만나다!

■치과의사, 나의 주치의를 만나다!


“선생님 감사해요”, “훌륭하게 성장해 보람”


“이가 아파 엄마 손을 잡고 치과의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아플까봐 치과가 무서웠는데 몇 년 동안 같은 병원, 같은 치과의사 선생님에게 치료를 받으니까 이제는 치과가 무섭지 않아졌다. 게다가 이제는 아픈 이도 없어서 치과의사 선생님한테 너무 고맙다. 나도 크면 치과의사가 돼야지!”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병원을 개원했다. 어느 날 엄마 손을 잡고 한 꼬마가 충치치료를 받으러 왔다. 처음엔 무섭다고 엄마 손을 잡고 징징 대던 꼬마는 이제는 내게 농담도 건넨다. 몇 년이 지나 훌쩍 큰 꼬마는 치료를 마치고 병원을 떠났다. 많이 정들었는데 잘가렴!”

  

치과와 친숙했던 아이, 치과의사가 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민정 홍보이사가 지난 15일 또 다른 주인공인 권명대 원장(권명대치과의원)을 찾아 치과를 방문했다. 이민정 홍보이사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충치치료를 받았던 치과의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었다.


이민정 홍보이사는 “어린 시절 충치치료를 위해 오랜 시간동안 치과를 다녔었다”며 “그러다보니 이때 치과가 굉장히 친근해졌고, 특히 권명대 원장님께서 치료에 대한 설명도 잘해주신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권명대 원장은 “개원 초창기에 찾아온 어린이가 이제는 어엿한 치과의사로 성장한 것에 무척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환자에게 최고의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진료해 왔는데 그 진심이 이민정 홍보이사에게 전해져 오늘 다시 재회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민정 홍보이사는 권명대 원장이 자신에게 치료를 정말 잘해줬다는 진심을 전했다. 당시 치료 받았던 인레이를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쓰고 있고,  주변 동료치과의사들로부터 진료를 잘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권명대 원장은 “첫 환자였던 변호사가 ‘초심을 잃지 마세요’라는 말을 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말을 실천하려고 한다”며 “더 나아가 환자의 치아를 내 치아처럼 생각한다면 절대 과잉 또는 불완전 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어린이 환자에서 멘티로, 주치의에서 멘토로


중학생 시절 받았던 교정치료를 인연으로 현재는 멘토-멘티의 관계로까지 발전한 어린이와 치과의사도 있다. 박철완 원장(보스톤완치과의원)이 지난 26일 자신의 치아를 교정해 준 김은숙 원장(미시간치과의원)을 강남 한 식당에서 만났다.


박철완 원장은 “김은숙 원장님으로부터 돌출입을 교정받았는데 핸섬하게 제 모습을 바꿔주셔서 항상 고마웠다”며 “특히 교정치료 중 동생과 놀다가 넘어져 앞니 4개가 흔들린 적이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큰 구강카메라로 촬영 후 침착하게 진료하셨던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숙 원장은 “치과대학 졸업반 시절에 찾아왔는데 무척 자랑스러웠다”며 “그때 참을성과 인내를 갖춘 치과의사가 되라고 조언했고 치과의사의 직업적 특성상 환자와 소통을 잘해 즐겁게 치과생활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주변에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치과의사 선배가 없어 자신의 문제를 상담해줄 사람이 없었던 박철완 원장은 고비마다 김은숙 원장이 진로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고민 상담을 해줬다고 한다.


김은숙 원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삶도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열심히 실력을 쌓아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해줬다”며 “이제는 실력도 갖추고 기반도 잡아가고 있어 선배 치과의사로서 앞으로 잘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희망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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