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도 참석 빈자리 없는 학술열기
대한치과감염학회 학술집담회
지난달 23일 저녁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제1강의실에서 열린 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이종호) 학술집담회가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120명이 넘게 참석한 가운데 높은 열기 속에 진행됐다<사진>.
이날 학술집담회에는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간호사 등도 참가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치과 항생제 처방 지침 및 실례’를 주제로 정문환 대한심미치과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학술집담회에는 이종호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먼저 ‘외과적 항생제 처방 지침 및 구강내 뼈이식 시 항생제 처방 임상시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최희정 이화여대 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치과/구강악안면 감염의 항생제 치료’를 주제한 강연에서 실제적인 구강감염의 경험적 항생제 치료 사례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치과의사 개원의 가운데 약에 대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김영진 원장(영진치과의원)이 ‘치과의원에서의 항생제 처방 지침과 실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장은 ▲기존 상악동염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 ▲위궤양 환자의 임플란트 수술후 처방 ▲수유부의 치주수술 후 처방 ▲임신초기 환자의 지치 발치후 처방 ▲노인환자의 치조골 정형수술후 처방 ▲루푸스 환자의 치주수술 후 처방 등 처방실례를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신의 태블릿 PC나 휴대폰를 이용해 김 원장의 강연내용을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종호 회장은 “최근 일부치과에서 비멸균 임플란트가 사용됐다는 소식에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학술대회와 같은 규모 보다도 실질적인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