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소통·경영철학 ‘방점’찍었다”
경영정책위 13회 세미나
치협이 개원가 경영 환경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가 ‘제13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를 지난달 22일 오후 7시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열었다.
특히 ‘치과 자존감 회복하기-소통능력 향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환자 심리 경향의 이해와 변화, 균형적 사고를 축으로 하는 경영철학 등의 내용이 다뤄져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미나의 첫 번째 연자인 최용현 원장(STM치과의원)은 ‘치과외래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심리’라는 주제로 치과외래에 내원하는 불만환자에 대한 해석, 치과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상심리환자의 유형 및 대응법 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연자인 김영훈 원장(임피리얼팰리스치과의원)은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 풀어보자’라는 주제로 선택과 집중이 아닌 균형으로서의 ‘디자인 사고’를 통해 치과 경영에 대한 철학과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병·의원 관련 종사자 170여명이 참여한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 치과경영 관련 화두를 제시해 온 경영정책위원회가 주최한 올해 마지막 행사로, 일선 개원의 뿐 아니라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도 다수 참석해 치과계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론에 귀를 기울였다.
치협 주최 세미나의 연자들이 어떤 내용을 공유하는지 궁금해 전북 익산에서 왔다는 이병도 원광치대 교수(구강악안면방사선학)는 “최근 개원 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 역시 개원환경이나 환자와의 관계설정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아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참고하기 위해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구체적 상황 속에서 환자 심리를 흥미롭게 다룬 첫 번째 강연이나 조금 어렵지만 치과의사로서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두 번째 강연 모두 유익했다”고 밝혔다.
또 정문환 대한심미치과학회 회장은 “첫 번째 강의는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따라가라는 내용으로 읽혀 참석자들이 편안하게 들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두 번째 강의는 경영철학이나 마인드에 대한 깊이 있는 화두를 제시한 만큼 원장들에게 방점을 둔 것으로 봤다”며 “강의 장소도 좋았고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 후 위원회가 내년 계획의 일환으로 제시한 주제 중 은퇴치과의사 프로그램에 대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