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복지부, 치협 전공의 배정 전폭 수용 “예측가능 배정안 만들자 공감대 형성”

복지부, 치협 전공의 배정 전폭 수용
“예측가능 배정안 만들자 공감대 형성”


내년 325명 최종 확정


보건복지부가(장관 임채민·이하 복지부) 치협의 2013년도 전공의 배정안을 전폭적으로 수용, 지난해보다 6명 줄어든 325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복지부는 최근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운영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전문의위원회)가 배정한 2013년도 전공의 배정안 325명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치과의사 전공의 전형일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혀왔다.


복지부가 이번에 치협 전문의위원회의 원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 전문의위원회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치협의 전공의 배정안은  일부 수련병원들의 개별 로비로 인해 복지부에서 가위질이 반복돼, 전문의위원회의 위상 추락은 물론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 큰 차질을 빚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부의 전공의 임의 배정으로 인해 전문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들의 총사퇴가 반복되는 등의 문제점이 되풀이돼 왔다.


복지부가 이번에 치협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배경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전공의 배정 원칙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묻어나 있다.


2013년 전공의 배정은 전공의 배정 사상 최초로 N-X 방식을 도입했으며, 2013년도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미배정하는 원칙을 세웠다.


또 전공의 특정 수련기관에 대한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각 수련기관이 신청한 인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정하는 원칙을 포함해 구강외과, 구강내과,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등에 대해서는 최소 1명을 우선 배정해 치의학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전공의 배정과 관련해 홍순식 복지부 구강생활과 사무관은 “이번 전공의 배정은  치협과 함께 원칙이 있고, 예측이 가능한 전공의 배정안을 만들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치협안을 존중하게 됐다”면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향후에도 실태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련기관에 대해서는 전공의 배정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명심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남섭 전문의위원회 위원장은 “최초로 전문의위원회에서 원칙을 세우고, 원칙에 입각해서 최선의 전공의 배정안을 만들었으며, 이를 복지부에서 존중한 것”이라며 “앞으로 스스로 합리적인 원칙을 정해 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전문의제도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앞으로 전문의위원회는 전속지도전문의 요건 강화 뿐 아니라 전문의제도 개선방향과 이미 배출된 전문의 관리 방안, 교육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