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교육·연구·진료 융합 인프라 구축”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첨단치과의료센터 신축 기공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및 서울대치과병원이 관악캠퍼스 내 교육, 연구, 치과의료발전을 위한 거점 기반을 확보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3일 수의대 동물병원 앞에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 및 치과병원 첨단 치과의료센터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연천 총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홍순호 치협 부회장, 장기택 치의학대학원 부원장, 김명진 치과병원장, 정필훈 전 대학원장, 장영일 전 치과병원장, 김병찬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동창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사업에는 치의학대학원에서 2백7억, 치과병원에서 72억 등 총2백79억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치의학대학원 첨단교육연구복합단지의 경우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1570㎡의 규모로, 실험실, 교수연구실, 대학원생실, 동물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치과병원 첨단치과의료센터의 경우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2975㎡ 규모로, 진료실, 연구실, 세미나실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 “치의학 발전 위한 다학제·융합 하드웨어 조성”
특히 첨단치과의료센터의 경우 지난 2008년 서울대치과병원이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관악구치과의사회 등 지역 개원가와 첨예한 갈등을 겪었지만 지난 7월 서울대치과병원, 치협, 서울지부, 관악구치과의사회 등이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극적 합의하면서 설립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오연천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교육, 연구, 진료를 함께 하는 단지가 들어서면서 서울대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구강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서울대학교 내 여러 대학이 함께 치의학 발전을 위해 융합적 접근을 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만들어 졌다”고 평가했다.
장기택 치의학대학원 부원장은 “드디어 오늘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90년 역사의 발자취에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길 큰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관악캠퍼스 인접 학문과의 융합과 공동교육 및 연구를 통해 국제 경쟁력 있는 고급 인력 양성과 선도적 연구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진 치과병원장은 “치협, 서울지부, 관악구치과의사회, 수의대, 동물병원, 대학본부, 관악구청 등의 이해와 동참, 지원에 감사한다”며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치과의료 및 산업에 대한 전문화된 학제 간 융합연구를 추진하고, 원내생 및 전공의 임상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구강공공보건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구강보건의료 향상에 한층 더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