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의료 상업화 저지 선두에”
건치 정기총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제봉·정태환·고승석, 이하 건치)가 지난 1일 가산동 회관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의료상업화 저지 등 각종 치과계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과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우종윤 치협 부회장,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는 건치 전국 8개 시도지부 대표와 회원 40여 명이 모여 1부 개회식과 2부 본회의를 진행했다.
개회식에서 정제봉 대표는 “올해는 현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격변기였다”며 “정권교체와 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 및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사회적 당면 과제 실현에 건치가 항상 선두에서 나가자”고 말했다.
우종윤 치협 부회장은 “건치는 치과계 현황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는 우군이자 영원한 동반자”라며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몰아내는데 건치의 정책역량을 공유하며 함께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총회 본회의에서는 2012년도 활동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3년도 예산안 심의 및 사업기조 발표가 이어졌다.
건치는 올해 영리병원 허용 반대를 비롯해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활동에 매진했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연대활동을 진행했다.
또 건치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및 가족 200여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치과진료를 실시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모범적인 보건의료 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
건치는 2013년도에도 신입회원 발굴에 주력하며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 단체와의 연대활동,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및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 치과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건치는 이번 총회에서 ‘건치인의 윤리선언’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료 활동에 힘쓰는 한편, 환자에게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권유하지 않고 진료계획을 세우는데 환자의 자율적 의견을 존중키로 다짐했다.
고승석 대표는 “건치는 건치인의 윤리선언 운동을 통해 건치회원 스스로가 의료 상업화에 반대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를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며 “이번 윤리선언을 실천해 치과계의 윤리의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치는 정태환 공동대표의 임기만료에 따라 2013년을 정제봉·고승석 2인 공동대표 체제로 간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