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적용 기준 등 폭넓은 의견 수렴
부분틀니 급여화 내부 토론회 개최
부분틀니 급여화에 대한 치과계 내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12일 저녁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임순호)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분틀니 급여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급여적용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조리라 강릉원주치대 교수는 교육지도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치협의 용역을 맡아 보철학회가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박인임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책연구이사가 일본 노인틀니 급여화 사례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용진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회장, 김영훈 경기지부 보험이사, 김성균 서울대 보철과 교수, 진상배 치협 보험위원, 김만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치과과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이호정 제주지부 보험이사, 김인걸 대한치과정보통신협회 학술이사 등 방청객의 의견도 활발히 개진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치과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는 자리임에도 40명이 채 안되는 치과의사들이 참여하는데 그쳐 실망감과 아쉬움이 컸다.
임순호 보철학회 회장은 인사에서 “자칫 거시적인 수치 기준만으로 평가해서는 노인들의 건강 향상보다 진료의 질 저하나 민원 급증 등 부작용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시행초기 결정에 따라 국민과 치과의료계의 희망이 될 수 있고 시련이 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이고 신실한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은 “치과계 내부 생각과 바깥 온도는 너무나 다르다. 오늘 토론회 테이블에 올려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토론을 통해 치과의사 전체 구성원들의 합의나 최소한의 방향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서둘러 4월말까지 모든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시간이 없다. 내년 1월 중 복지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