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제3회 치과의료 QI 학술대회’
혹한 불구 치과의료 질 향상 논의 후끈
치과감염관리, 치과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등 치과의료 질 향상을 위한 심층적 논의가 최근 펼쳐졌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이하 의료관리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우이형·이하 치병협),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가 후원한 ‘제3회 치과의료 QI 학술대회’가 지난 7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감염관리 교육 강좌 ▲치과의료 질 향상 심포지엄 ▲QI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행정관리자, 간호사, 치위생학과 교수 등 200여명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 질 향상 활동에 관한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먼저 감염관리 교육에서는 김각균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와 송 혁 대표(챔버)가 연자로 나서 미생물 죽이기 및 치과멸균기의 이해를 주제로 실제 임상에서 가질 수 있는 멸균 및 소독 멸균에 필요한 각종 기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어 치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치과병원 인증제도를 주제로 신호성 의료관리학회 회장이 치과계 내부의 준비과정을 정리하는 한편 향후 과제를 제시했으며, 현홍근 교수(서울대치과병원)는 치과의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치과의료기관 평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현재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의 석승한 정책개발실장은 인증제 운영현황과 치과병원 인증 방향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치과의료기관 인증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성공적인 인증제 도입을 위한 발전적 방법론이 제시됐다.
QI 경진대회에는 포스터 부문에 9개팀, 신청구연 부문에 10개팀이 참가해 경합했다.
심사결과 포스터 부문에서는 ‘치주질환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환자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연세대 치과병원 치주과 김유진) 등 3편이 우수포스터로 선정됐으며, 신청구연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팀이 ‘치과 침습적 시술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감염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치과의료 QI 학술대회가 많은 치과의료인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앞으로 치과의료계 내부의 질 향상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치과병원 인증기준이 마련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된다면 치과의료계의 대표적인 질 향상 활동 공유의 장이자 보다 폭넓은 참여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치과의료의 질 향상과 표준화된 치과 감염관리 지침 마련, 관련분야 전문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가 창립총회를 가졌다.<창립총회 관련 기사 19면 참조>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