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곤 한의협회장
회비 횡령 “무혐의”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이 회비 횡령 혐의를 벗었다.
김정곤 회장은 지난 13일 한의협 회관에서 열린 2012회계년도 3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검찰로부터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3년 간 28억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을 횡령했다며 고소당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일부에서 거짓 정보로 사실을 호도해 전직 임원이자 비대위 위원이 고소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단 한 푼도 유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추된 한의협 명예 및 대외 협상력, 대외신뢰도는 누가 어떻게 보상할지 알 수가 없으며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제 더 이상 이러한 불신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치러질 직선제를 통해 대동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천연물신약 정책 반대 투쟁을 이끌어 왔던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 안재규 위원장과 김필건 수석부위원장이 대한한의사협회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비대위측은 위원장이 사퇴한다고 해서 비대위 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17일 예정된 ‘천연물신약 무효와 정부의 대(對)한의계 불공정 정책을 규탄하는 범 한의계의 대규모 시위’ 등 실무적인 일들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