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다수 “찬성 많다”
대안없는 반대 중지 요구·여론 호도 경고
서울지부 강동구회 설문조사 찬성 압도적
치과계 미래 위해 현명한 판단해야 할 때
구강외과 등 3개단체 전문의 개선안 지지 성명서
22일 현재 5일 앞으로 다가 온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를 두고 치과계 일각에서 대다수 반대라는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가운데 구강외과, 교정과, 소아치과 개원의협의회 3개 단체에서 성명서를 내고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전문의제도 개선에 찬성하는 치과계 회원들은 전문의제도 개선과 관련한 일부의 반대가 마치 치과계 전체 의견인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큰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대한악안면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용찬)를 포함한 전국교정과동문연합회(회장 차경석), 소아치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재천) 등 3개 개원의 단체는 치협 전문의제도와 관련해 ‘개선안을 지지합니다’라는 제하의 전면광고를 본지에 게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기존 전공의 수련자들은 지난 1998년에 전문의 응시자격을 주는 등 경과조치를 둬야 한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제를 받지 못했다. 또 전속지도전문의 관련 임시법도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에 전국 대부분의 수련기관은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면서 “치대생을 비롯한 인턴, 레지던트들에게도 이 같은 상황은 이해할 수 없는 ‘날벼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명서에 따르면 “1차 진료기관 표방 금지와 38%의 전문의 배출을 줄이는 것은 지난 10여 년 간을 생각해 보면 ‘불가능’하다”면서 “62%의 비수련 개원의와 치대생들을 위한 이번 경과조치 및 신설과목 설치 방안은 여러 가지 상황을 미뤄볼 때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성명서에서는 “치과계가 이미 수십년 동안 전문의 문제로 인해 여러 가지 가능한 선택을 해왔으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불가능한 이상을 앞세워 현실의 한계를 외면하는 것을 벗어나 실제로 적용 가능한 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개 단체가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서울지부 강동구회에서도 회원 자체 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