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교정과·소아치과 3개 단체 회원
26일 임총 현장서 지지 집회 열기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에 반대하는 치개협 등 치과계 일부 단체가 26일 열릴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당일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전문의제도에 찬성하는 개원의 단체도 당일 집회를 예고하고 나서 전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용찬), 전국 교정과 동문 연합회(회장 차경석), 소아치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재천)는 26일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가 열리는 치협 회관에서 개선안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3개 단체는 “‘1차 진료기관의 전문의자격 표방금지’와 ‘수련기관 전속지도전문의의 임시 전문의자격부여’라는 두 가지 임시법이 금년으로 끝나고 임시법의 연장이 어렵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수립은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현실이며, 지난 10여년간 배출돼 온 36%가 넘는 전문의들이 오는 2014년이면 1800여명이나 전문의 자격을 표방하게 되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기다리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3대 단체는 “지난 여러 집행부에서 전문의 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했으나 정부와 수련기관이 모두 원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그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이야말로 실행 불가능한 주장”이라며 “이 개선안이 현재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개 단체의 당일 집회에는 임시법 연장이 안 될 경우 전공의자격을 상실하게 되는 전공의들도 일부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전문의제도 찬반을 두고 각 단체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