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현미경 임상활용법 추구
(가칭)대한치과현미경학회 창립총회(3월 25일)
치과미세현미경의 임상활용법을 본격적으로 다룰 학회 창립이 추진 중이다.
백승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보존과)가 지난 21일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25일 (가칭)대한치과현미경학회(이하 학회) 창립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임상에 기초해 치과미세현미경의 정확한 조작법과 활용법, 관련 장비 사용법을 공직 및 개원가에 전파하는 학회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개원가에서의 미세현미경 적용범위를 확대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 교수는 이인환 원장과 공동으로 학회 추진 준비위원장을 맡아 전국의 미세현미경 유저들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치과미세현미경은 전국 40여 군대 치과대학 및 대학병원, 150여명의 개원의가 사용하고 있다.
백 교수는 오는 2월 중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학회 발기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3월 정식으로 학회가 출범하면, 미세현미경 업체 등과 연계해 우선 소그룹 연수회 위주로 세미나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백 교수는 “학회는 구강외과 영역을 제외한 보존, 보철, 치주 등의 영역에서의 미세현미경 사용법을 교육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에 미세현미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한 개원의나 보다 정밀한 진료에 관심이 있는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치과미세현미경의 대당 가격은 1천만원대 후반. 화면녹화 및 캡처 등을 위해 필요한 관련 장비까지 하면 만만치 않은 부담이지만 한번 현미경을 사용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반응이다.
단, 정확한 관련 장비 사용법, 진료 시 적합한 자세 등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장비 활용도 및 진료 퀄리티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백 교수의 주장이다.
특히, 치과대학 교육과정에서도 보존과 등 일부 과에서 심화교육과정으로만 다루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기회가 부족했던 치과의사들에게 이번 학회의 창립은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백 교수는 “학회가 창립되면 케이스 리포트 위주의 학회지 발간 등 치협 인준학회로 가기 위한 준비도 할 것”이라며 “일반 개원의는 물론 대학과 병원의 공직의도 많이 참여해 치과미세현미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학회를 만들려 한다. 무엇보다 치료의 정확도를 추구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참여문의: 02-564-2872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