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문제 학생들 의견 우선 수렴할 것”
치협, 전치련 대표단과 간담회
치협이 전국 치대 및 치전원 학생대표들에게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협 이성우 치무이사와 김철환 학술이사, 이강운 법제이사가 지난 22일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연합(의장 이상진·이하 전치련) 대표단을 초청해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현황문제와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은 11번째 전문과목으로 논의가 오가는 (가칭)치과통합임상전문의 시행여부와 소수정예 원칙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지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이강운 법제이사는 “전체 회원의 8% 정도를 전문의로 한다는 소수정예 원칙을 지키는 것은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는 이상보다는 차선책을 추구하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가장 우선 고려하는 것은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 최대한의 전문의 취득 기회를 주려한다”고 말했다.
이 법제이사는 학생 및 기개원의들에게 전문의 취득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골자로 제도개선방향을 설명하며, 전문과목 표방 시 관련 과목 외 진료도 가능케 하는 것이 다수의 회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현 AGD 제도를 강화하며 법적인 인정을 받는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학생들에게 수련기회 선택의 폭을 넓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우 치무이사는 “치협은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가장 형평성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예비 의료인인 현 치대 및 치전원 재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치련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아직 대다수의 학생들이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경과조치와 11번째 전문과목 신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이달 26일 치협임시대의원총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