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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임총은 한 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도 마련됐다. 재석 대의원 182명의 과반은 92명으로 단 한 표 차로 전문의제도로 인한 치과계의 극한 분열을 막았다는 안도의 분위기가 본 회의장에 조성되기도 했다.
모 대의원은 “전문의 개선안과 관련해 찬반 투표로 이어져 결과가 나올 경우 결과에 상관없이 치과계의 분열이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는 극한 분위기가 임총에서 목격됐다”면서 “이번 임총의 의미는 좀 더 회원들과 소통하고 궁극적으로는 치과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회원들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총에서는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가 나와 이번 전문의제도 개선안의 골자와 취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으며, 이어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직접 전문의 개선안의 내용과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관련 기사 6~7면 참조>.
임 국장은 “치과계에서 합의안을 도출해 방안을 주면 정부가 시행할 것”이라며 “이 개선안이 정부 방안이라는 것은 거리감이 있다. 개선안이 도출하기 위해 치과계 여러 계층과의 협의를 거친 것으로 인식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김세영 협회장은 “대의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치과계를 위한 애정을 믿고 있다”면서 “치협 집행부의 치과계를 위한 충정이 정치적 의도로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치열한 토론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치과계가 분열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