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대의원 선택 “치과계 분열 막았다” (1면)

대의원 선택 “치과계 분열 막았다”


전문의 개선 ‘기한부 연기 동의안’ 92표 찬성으로 통과
1년 유보 대의원 공감대 형성 … 의장단 산하 특위 구성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경과조치 부여 및 11번째 전문과목 신설을 골자로 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관련 법령 개선 추진의 건’ 시행여부 결정이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를 통해 내년 정기 대의원총회까지 유보됐다. 이 같은 임총 결과는 전문의 개선안이 막판 찬반 투표까지 갈 경우 가·부결을 떠나 치과계가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분열’과 ‘반목’으로 얼룩질 수 있다는 대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극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기된 전문의제도 개선안은 대의원총회 의장단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 세부사항을 보완해 내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치협 임총이 지난달 26일 각시도지부를 대표하는 182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협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임총에서는 전문의제도 개선안을 두고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갖는 등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이미 예고됐듯이 임총 본 회의에서는 전문의제도 개선을 두고 대의원간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등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같이 찬반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고천석 부산지부 대의원은 전문의제도 개선안 논의를 1년 후로 유보시키고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대의원총회 의장단 산하에 두는 ‘기한부 연기 동의안’을 발의했다.


고 대의원의 연기 동의안 발의 후 정회를 거쳐 동의안 찬반여부를 묻는 표결이 진행돼, 재석 대의원 182명 중 찬성 92표, 반대 82표, 기권 4표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겨 기한부 연기 동의안이 통과됐다.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전문의 개선안은 약 1년 뒤인 내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 될 전망이다.


고 대의원은 “전문의제도 개선안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만큼 좀 더 일선 회원들과 소통하고 충분한 검토를 하라는 의미에서 내년 대의원총회까지 개선안을 1년간 유보할 것을 건의한다”면서 “아울러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해 대의원총회 산하 특별위원회를 두는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대의원은 “치과계 미래를 결정짓는 전문의제도를 이번 임시총회에서 가부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치과계에 큰 혼란과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3면에 계속>

관련기사 PDF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