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 ‘큰 목소리’
치협 이어 건치도 인수위에 정책제안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가 한 목소리로 구강보건 행정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대표 정제봉, 고승석·이하 건치)가 지난달 15일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보건복지부 내 치과의료(구강보건) 행정 전담부서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건치의 정책제안을 전달했다.
정책제안의 주요 내용은 ▲보건복지부 치과의료(구강보건)행정 전담 부서 설치 ▲아동·청소년의 예방중심 치과의료 전면보장 실현 ▲노인·장애인의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대폭 향상 ▲치과의료전달체계 확립이다.
건치는 “2007년 이후 구강보건전담부서 폐지와 통합명칭 변경이 계속됐고 구강보건 관련 통일적 조정역활을 할 수 있는 부서가 없었다”며 “여전히 열악한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치과진료비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선 정부에서 치과정책을 전담해 관리할 부서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건치는 아동·청소년의 예방중심 치과의료 전면보장 실현을 요구했다.
건치는 “12세 1인당 충치경험 치아 개수가 세계평균에 비해 높고,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의 구강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도 도입과 보장성 확대를 통해 구강건강권을 향상시키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도 지난해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통해 구강보건 행정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한 바 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