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독립 치과병원 설립 적극 지원을”
치협, 군진지부와 간담회
군진지부(회장 홍진선)가 군내 독립된 치과병원 설립을 추진하는데 치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영섭 치협 군무담당 부회장과 송민호 군무이사가 지난 6일 군진지부 임원단을 만나 치의병과의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진선 회장(중령)은 “현 사령관이 군 내 치과병원 독립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이를 추진하는데 호기라 생각한다. 치과군의관이 지휘관으로 운영되는 치과병원 설립을 위해 치협이 적극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는 국군 수도병원과 대전병원 등 2개의 병원이 있고 병원 내에서 치과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나 치과군의관에 의해 지휘체계를 갖는 별도의 치과병원은 없는 상태다. 수도병원 내 독립된 치과병원이 설립될 경우 장병구강관리시스템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장기 치과군의관 수급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아울러 군진지부는 치과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군장학생 모집 홍보를 강화해 장기 군의관 양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을 밝히고 치의신보를 통한 모집일정 공고 등 치협의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홍진선 회장은 “단기 치과군의관들에 대해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낮은 보수체계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도 분단된 한반도의 국가안보를 위해 애쓰는 군의관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군진지부는 올해 전·후반기 총 2회에 걸쳐 진행될 치의장교 진료능력향상 세미나에 군의관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수교육 점수 부여방안을 요청했으며, 치과군의관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치협 임원진들의 의무사령부, 육군부대 방문 등을 당부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치과군의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방위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것을 회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군에서의 힘든 경험이 전역 후 개원가로 나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군진지부의 장기 군의관 확보와 치과병원 설립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치협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