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등 신진대사성 질환 치료 새 전기
김정목·김정희 교수 연구팀 ‘세포 자가포식’ 원리 밝혀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김정목·김정희 교수(구강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교실) 연구팀이 생체 내 에너지 항상성 조절에 주요역할을 하는 ‘세포 자가포식’의 원리를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김정목·김정희 교수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 연구팀과 함께 연구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이 최근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세포 내 ‘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AMPK)’가 에너지 결핍을 인지하고 ‘지질인산화효소 복합체(Vps34 complex)’를 조절해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자기 살을 먹는다는 뜻으로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세포 스스로 생존을 위해 내부 단백질을 재활용하는 면역 현상을 말하며, 이는 당뇨와 같은 신진대사성 질환과 면역반응 등의 생리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생체 내 영양분이 부족할 때 어떻게 자가포식이 시작되는지 원리를 밝혀내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