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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따라 옆모습 선호도 달라요”

“연령따라 옆모습 선호도 달라요”


젊은선호형 “입술 옆모습이 턱과 직선 일자형”
노년선호형 “입술 들어가고 턱은 나온 옆모습”


국윤아 교수팀,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 게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 옆모습이 연령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한다면 환자가 만족하는 예후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윤아 교수 연구팀(제1저자 박나선·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미국 애리조나대학 치과교정과 박재현 교수와 함께 우리나라 성인을 연령별로 나눠 연구한 결과, 남녀모두 입술위치에 따라 선호하는 옆얼굴이 달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2012년 10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젊은 성인군은 입술 옆모습이 턱과 직선을 이루는 일자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1>.


하지만, 나이에 따른 한국인이 선호하는 옆모습은 달랐다, 중년과 노년이 될수록 기준은 달라져, 입술은 들어가고 턱은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온 옆모습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 2>.


연구팀은 정상교합을 갖는 20대의 성인 20명을 수집해 측모두부 방사선사진을 촬영하고 얼굴 형태에 따라 그렸다. 그 중에서 기존에 연구된 한국인의 심미적 기준치에 가까운 측모를 가진 남녀 각각 1명을 선정, 평균 측모의 실루엣을 제작했다.


실루엣은 모두 2세트로 남녀 각각의 평균 실루엣을 기준으로 해 위아래 입술만을 평행하게 1mm씩 전후방으로 움직여 한 세트당 총 13개의 측모 실루엣이 제작됐다. 즉, 실루엣 7번이 평균 실루엣이 되고 실루엣 1번은 입술이 가장 뒤로 후퇴되고 상대적으로 턱이 앞으로 나온 상태가 되며, 실루엣 13번은 입술이 가장 앞으로 나온 상태가 된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젊은 성인군이 선호하는 측모 실루엣은 6,7번 입술모양 이었다. 반면 중년과 노년군은 남자 3,4번 얼굴형을, 여자 2,3번 얼굴형을 선호했다.


국윤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심미적인 안모에 대한 개념은 연령과 나라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환자가 원하는 안모에 대한 평가는 연령을 고려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며 이에 맞는 치료계획 수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 교수는 또 “치료 뿐 아니라 미용을 목적으로도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양악수술에 있어 연령에 따른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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