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명 중 1명 “‘지인 소개’로 왔어요”
불황 여파 치과 변경 “치료비 때문” 크게 늘어
□ 최초 치과선택 기준은?
치료받은 사람이 소개해서 |
52% |
간판 & 거리가 가까워서 |
27% |
지역 사회에서의 평판 |
17% |
광고 |
2% |
인테리어 및 편의공간 |
2% |
환자 2명 중 1명은 지인의 소개로 치과를 선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존 치과를 바꾼 이유로 ‘치료비’ 때문이라는 답변이 크게 늘어났다. 경기불황과 치과 관련 정보 일반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덴치과그룹이 지난 1월1일부터 1월 20일까지 총3주간 성인남녀 164명을 대상으로 치과선택기준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료받은 사람이 소개해서’라는 응답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간판 & 거리가 가까워서’(27%), ‘지역사회에서의 평판’(17%), ‘광고’(인터넷, 버스 등)’(2%), ‘인테리어’(2%) 등의 순이었다.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입소문이나 거리 등의 요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는 반면 인터넷이나 버스 광고, 인테리어 등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셈이다.
최종 치료결정 시 영향을 미친 요소에 대해서는 ‘병원의 진료(치료)능력’이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절한 서비스’(25%), ‘첨단의료장비(CT,레이저 등)’(19%), ‘치료비’(18%) 등의 순으로 나타나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신뢰가 치료결정의 가장 중요한 지표라는 점을 시사했다.
#불황, 수가 민감성 높였나?
임플란트 수술을 어디서 받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문네트워크치과’와 ‘치과병원’이 각각 32%였으며 이어 ‘대학병원’(21%), ‘동네치과’(15%) 등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내원하던 치과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거리가 멀어서’(2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치료비가 높아서’(20%), ‘불친절해서’(16%), ‘치과환경이 안 좋아서’(10%)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는 이전보다 환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졌다는 방증인 동시에 특히 치료비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민감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덴치과그룹은 “이번 조사는 저수가 치과 및 병원마케팅이 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실질적인 병원선택의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하며 “병원이나 치과의사에 대한 신뢰성가 치료결정의 중요한 지표임을 보여준 만큼 실제 치료사례 등을 환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 상담에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