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선거인단제’ 경기총회 상정
회원 10%·회비납부 등 선거인단 자격 제한

경기지부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

경기지부(회장 전영찬)가 ‘개방형 선거인단제’ 관련 회칙개정안을 오는 23일 예정된 경기지부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지부 정책위원회(위원장 김기달)는 지난 6일 경기치과의사신협 회관 대강당에서 ‘경기지부 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개방형 선거인단제’ 개정안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사진>.

이날 전성원 경기지부 정책연구이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책위에서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 마련한 회칙개정안을 중심으로 현행 경기지부 회장 선출 방법인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에서 선거인단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 대의원 80명·무작위 추출 240명 등 구성

개정안에 따르면 선거인단 구성은 기존 대의원 80명과 무작위 추출방식을 통해 선정에 대한 본인 동의를 받은 인원 240명 등 모두 320명으로 경기지부 회원의 10% 수준으로 구성하는 안이다.

아울러 선거인단 기피 등 선거인단 정수에 미달하는 경우를 대비해 무작위로 추출한 예비선거인단도 구성하고, 선거인단 정수에 미달하는 인원만큼 추첨을 통해 충당토록 했다.

선거인단은 투표일 20일 전까지 확정토록 했으며, 현행 회장 선거 후보자는 대의원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총회 10일 전까지 등록토록 한다는 조항도 대의원 5명 이상 또는 회원 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총회 30일 전까지 입후보 등록토록 변경하는 안이다.

특히 선거인단 자격에 있어서도 2년 이상 회비를 미납하지 않는 등 회원의 의무를 다한 자로 제한했다.

전성원 정책연구이사는 “저조한 투표율 등 직선제의 우려되는 부분과 현행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를 보완하고 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민의를 반영토록 ‘개방형 선거인단제’를 제안드린다”고 설명했다.

# 직선제 개정안 상정 의견도 나와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개방형 선거인단제와 관련해 무작위 추출방식에 있어 어느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지역, 연령, 성별 등을 골고루 안배한 선거인단 구성방법을 포함해 선거인단 공개 유무, 후보 추천 인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반면 전 회원의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직선제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오랜시간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지부 집행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검토, 보완해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경기지부 대의원총회에 ‘개방형 선거인단제’ 회칙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직선제에 대한 회칙개정안도 총회 상정 안건 제출기간이 지났지만 직선제를 주장하는 해당 분회 등을 통해 긴급동의안 형식으로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수 있어 직선제 안건 상정 유무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도 최근 치과계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공청회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는 50여명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