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부 총회 스케치
지부 회장 선거제도 “현행대로”
직선제·선거인단제 부결…여성 부회장 1인 포함 가결
대구지부
대구지부가 지부 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직선제와 선거인단제에 대해 각각 대의원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지만 두 가지 안 모두 부결돼 현행 대의원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대구지부(회장 박종호)가 지난달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정기대의원 총회에 지부 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회칙개정안을 올렸지만 부결됐다.
이날 대의원들은 직선제와 선거인단제의 장단점을 두고 열띤 논의를 진행한 끝에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회칙개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대의원 2/3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출석 대의원 61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직선제 찬성 29, 반대 32, 선거인단제 찬성 26, 반대 34표로 두안 모두 2/3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한편 대구지부 집행부가 지난해 정기대의원 총회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부 회장 선거방법 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전제와 간선제 시행이 각각 49%로 동일하게 집계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7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체회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제도와 관련한 설문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설문 참여 회원의 58%가 직선제, 27%가 현행 대의원제를 보완한 간선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설문 참여율(13.5%)이 저조해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하는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대구지부 집행부는 이번 총회에 직선제와 간선제안 두 가지 안을 모두 올리는 회칙개정안을 상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한 지난해 총회에서 여자치과의사회를 대표하는 부회장 1인을 추가하고 해당 부회장은 대구시 여자치과의사회장이 겸하는 것을 골자로 통과된 회칙개정안이 치협 정관에 부합되지 않아 반려된 것과 관련해 부회장 선출시 여자치과의사 1인이 포함되도록 개정하는 회칙개정안을 가결했다.
박종호 회장은 “올해는 영남권 5개 지부 공동주최 제2회 YESDEX가 대구에서 열리게 되는 만큼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지난해에 이은 이번 2회 대회 준비에 내실을 기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YESDEX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개최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 특히 임기 마지막 해인만큼 최선의 마무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 총회에는 김세영 협회장, 배형수 기획이사, 권오흥 경북지부 회장, 배용철 경북대치전원장,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