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일자리 지켜주세요”
총회장서 절박한 심정 호소
유인물 대의원들에 배포도
“1만 5천여 치과 간호조무사들의 일자리를 지켜 주세요!”
이달 의기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느낀 간호조무사들이 대의원 총회장 앞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절박한 심정을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간호조무사들로 구성된 ‘치과 간호조무사 업무 합법성 및 생존권 사수대책 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호소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대의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들은 “현재 전국 1만5348개 치과 중 치과위생사 없이 간호조무사만 근무하는 곳이 무려 25%에 달하는 3776개며 1만5039명의 간호조무사들이 치과 필수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17일부터 의기법 시행령 개정 공포로 간호조무사 업무가 축소돼 치과에서 역할이 없어지고 치과원장도 범법자로 내몰리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복지부가 의기법을 시행하려면 차라리 특성화고의 치과간호조무사 인력 양성부터 폐지해 달라”면서 “치과현실을 무시하고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불법으로 만들고 이를 시행한 복지부와 이를 막지 못한 치협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합법적으로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께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