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개원가 교정치료비 저가 경쟁’ 등으로 인해 최근 3년간 교정치과의 실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정의사들은 향후 5년간 치과 신환수와 더불어 수입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이하 KSO)가 최근 창립 20주년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104명의 회원 중 설문에 응한 55명의 결과지만 KSO가 국내외에서 수련과정을 마친 후 교정만을 전문으로 하는 개원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치과 교정계의 대표성 있는 단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설문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설문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47세, 평균 개원 연차는 10.3년이었다. 응답자 중 60%가 단독개원의였으며 타과와 공동개원이 24%, 교정공동개원이 16%였다. 타과와의 공동개원시 본인포함 평균 4.5명, 교정과 공동개원의 경우 2.4명의 원장이 근무하는 형태였으며 평균 체어수는 6.5대 였다.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37.8시간이었고 응답자의 45.5%가 야간진료(주1회 76%, 주2회 16%, 주 3회 8%)를 하고 있었다.
#교정 진료 일반 치의 증가도 원인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치과신환 추세’를 물은 결과 60%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유지가 36%, 증가했다는 답은 4%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치과의 실수입’을 묻는 질문에서도 60%가 감소, 34%가 유지, 6%만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향후 5년간 치과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52.8%가 신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비관했으며, 43.4%가 지금과 비슷한 상황 지속, 3.8%만이 신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환 수가 늘지 않은 가장 중대한 원인이 무엇인지’와 관련, 복수 응답 결과 경기불황, 교정치료비의 저가 경쟁, 경쟁치과의 적극적인 마케팅, 교정진료를 하는 일반치과의사의 증가, 인근 교정치과의 증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즈니스 전략의 결함 혹은 부재,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인구의 감소, 비효율적인 환자관리, 스태프의 역량부족 등의 의견이 있었다.
#중산층 기준 ‘타인배려·봉사참여’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라이프 사이클을 조사한 결과 80%가 아파트에 거주하며, 반수 이상이 한 달에 1회 이상 달리기, 걷기, 골프 등의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이상이 지난 1년간 비전공 교양서적을 5권 이상 읽었고 43.6%가 세미나 참석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여행에 할애한 기간이 10일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50%가 재충전에 필요한 충분한 여가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4%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라고 답했다. 중도는 39%, 진보는 11%였고 6%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교양 있는 중산층의 기준’에 대한 복수 응답 결과 80%가 타인에 대한 배려, 69.1%가 봉사단체 참여, 65.5%가 페어플레이라고 답했으며 높은 월수입과 폭넓은 세계경험이 52.7%로 동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