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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 진수 보인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총회·학술대회 일주일 앞으로

우수 해외연자 다수 초청 성공 ‘질’로 승부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이하 교정학회)제52차 정기총회 및 제47회 학술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화’다.

# 한·중·일·영 동시통역 서비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 치과교정계의 위상에 걸맞게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교정학회 측은 김태우 교정학회장을 비롯해 전 임원들이 총동원돼 우수 해외 연자 초청, 외국인 참가자 등록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일본교정학회, 대만교정학회 등과는 상호 보수교육 점수 인정, 학술대회 등록비 할인 등에 대한 상호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제 학술대회로서 손색이 없도록 특강과 심포지엄, 일부 임상연제 구연 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동시통역 서비스 제공’, 학술대회 초록집을 비롯해, 포스터, 구연 등 ‘모든 발표 자료의 영문화’로 해외 참가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모바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학회 기간 스마트 폰 접속만으로 학술대회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실제 교정학회 측의 이 같은 노력에 걸맞게 이번 학술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가 최대 150여명 선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역대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참가수치다. 
회원, 전공의, 스탭 등을 포함한 국내 사전 등록인원은 2557명이다.

# 조지 파버 교수 초청 ‘주목’  
교정학회 측은 학술대회 특강 및 심포지엄 연제, 연자선정 등도 국제화에 걸맞게 그 어느 때보다 내실을 기했다.

먼저 특강에는 연세치대 김경호 교수와 황충주 교수가 국내연자로 나선다. 김 교수는 임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III급 부정교합과 관련해 교정치료의 성공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예측 지표들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어 황 교수는 교정필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료사고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해외연자 특강에는 세계교정연맹(WFO)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저널의 편집위원장인 조지 파버 교수(브라질대학 교정과)가 초청됐다. 조지 파버 교수는 교정치료와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수술 전 교정치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 대한 강연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Orthodontics beyond occlusion’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교합만을 맞추는 교정치료를 넘어 그이상의 교정치료를 하자는 취지로 준비돼 ‘수면무호흡증’, ‘턱관절 장애’, ‘구강악안면 근육과 교정치료’의 관계 등을 다각도로 다룬다. 

연자로는 배응권 교수(메릴랜드치대), 김수정 교수(경희대치전원), 연세치대 허종기·김희진 교수, 이영준 원장(로스윌준치과의원), 다카하시 오사무 박사 등 8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초빙됐다.

또 가즈오 탠 아시아태평양 교정연맹 회장, 이시가와 일본교정학회 회장, 리우 대만교정학회 회장, 후미노 박사 등 4명의 유명 연자들로부터 최신 교정의 트렌드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임상구연 세션 등 총 6개의 임상구연 세션도 준비됐다. 

# 우수증례 전시·스탭 강연도 
이밖에 140개의 포스터와 8개의 테이블 클리닉, 17명의 회원들이 제출, 심사를 통과한 41개의 우수증례도 전시된다. 

우수증례 전시는 교정치료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수련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학술대회부터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그 대상이 전 회원으로 확대됐다.

31일 오후에는 교정 스탭들을 위한 별도 세션도 준비돼 턱관절 바로알기, 교정용 와이어, 수술 교정시 스탭이 알아야 할 사항, 치과 종사자들에게 흔한 척추질환 및 근육통의 진단과 치료 등이 다뤄진다.

한편 학술대회 기간에는 60여개 업체가 참여해 190여개 규모의 전시부스가 운영된다. 김태우 회장은 “교정학회는 학회 및 학술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학술대회를 국제화 하다 보니 오히려 국내 참가자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회원들도 곧 익숙해 질 것으로 본다. 교정학회 및 학술대회의 국제화로 세계무대에 국내 교정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격려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