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치료 임상에 대한 다양한 철학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학술대회가 최근 열렸다.
(사)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수관·이하 턱관절협회)가 2016년 추계학술대회를 지난 18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1의학관에서 개최했다<사진>.
‘턱관절장애 치료의 다양한 시각과 접근’이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두 6명의 치과의사들이 연자로 나서 각자 임상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턱관절 접근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턱관절 장애 치료의 보철적 접근방법(류재준 교수) ▲난치 턱관절장애 치료의 순천향대학병원 프로토콜(이기철 교수) ▲교합과 치주, TMJ의 상관관계 및 교합조정과 CBK 스플린트를 통한 전신건강(최병기 원장) ▲턱관절장애의 외과적 수술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이부규 교수) ▲턱관절환자 치료에서 고려해야 할 심리적 사항(최용현 원장) ▲턱관절 운동으로 하는 재활치료법(이의석 교수) 등의 주제들이 공유됐다. 강연 사이에 열린 두 차례의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심도 깊은 질의와 응답이 오가며, 다양한 관점의 시각들을 공유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자평 포스터상은 박관수 교수, 최우수 및 우수 포스터상은 김수관 교수가 각각 받았다.
“다양한 의견 논의하는 장 만든 것”
턱관절협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턱관절 치료를 둘러싼 다양한 지견들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수관 회장, 민경기 총무이사, 송승일 학술이사는 이날 학술대회 기간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턱관절 진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 주제들을 선정했다”며 “특히 학술적인 내용에 대해 각 연자들이 주장하는 과학적 근거들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가 됐다”고 학술대회의 주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 등은 “다만 (모든 연자의 발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학회라면 다루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들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시도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토론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우리 협회가 아마 유일할 것”이라며 “물론 논쟁적인 주제들도 있지만 그것 자체를 하나의 의견으로 보고, 이를 듣고 더 토론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연제들을 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