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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임플란트 대가, 첫사랑 교정을 품다

장상건 원장 교정장치 개발 해외 공략 시동(7월 22일부터 총6회)
3기 3DSOM 교육과정 개최

임플란트 ‘대가’로 개원가에 널리 알려진 장상건 원장(내이치과병원)이 지난 35년여 간 못내 잊지 못했던 ‘첫사랑’ 교정을 품에 안고 돌아왔다.

올해 65세인 그는 1997년 Alloden 임플란트를 직접 개발한 후 관련 임플란트 연수회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임플란트 격동기를 이끌어 온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그랬던 그가 몇 해 전 ‘변심’을 결심했다. 엄밀히 얘기하면 교정과 임플란트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다는 표현이 맞겠다.

‘3DSOM’이라고 직접 명명한 교정장치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득한 후 현재 관련 교정장치를 중심으로 교정 연수회를 진행하고 있는 장상건 원장을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사실 대학 졸업 후에 교정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당시 수련을 받으려면 군 입대 연기 제도인 킴스플랜(Kim's plan)을 통과해야 하는데 불합격하는 바람에 정식으로 교정과 수련을 받을 기회를 놓쳤죠.”

군대 졸업 후 보존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여전히 교정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사설 연수회 등을 통해 교정치료를 익히며 필요한 장치들을 직접 개발해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정치료 후 재발한 환자의 컴플레인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관심영역이 임플란트로 급선회 했다. 이후 병원의 교정진료는 페이닥터들에게 완전 일임했다.

2년여 전 그를 교정 치료로 다시 불러들인 것 역시 환자들이었다.

“교정과 페이닥터들이 자주 교체 되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커졌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동안 쌓인 교정환자 차트들을 직접 들여다보기 시작했죠. 교정치료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더라고요. 효율적인 교정치료 방안을 고심하다 직접 장치를 개발하고 제조회사까지 설립하게 됐어요.”

장 원장이 개발한 3DSOM(3Dimensional Space Orthodontic Movement)은 투명한 round resin bracket를 이용한 입체적인 공간에서 치아의 이동을 조정하는 원리다. 주로 light force wire와 비교적 적은 힘의 교정력을 적용해 3차원적인 치아의 공간이동을 위한 각종 장치부착 등을 통해 교정치료가 이뤄진다.

장 원장은 혼자만 알고 있기는 아까운 내용들을 개원의들과 나누기 위해 지난해 관련 연수회를 개설해 이미 1, 2기를 마쳤다. 오는 7월에는 3기 연수회도 진행된다.

“치과진료가 끝나고 퇴근하면 매일 매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어떤 날은 날밤을 꼬박 세우고 출근하기도 해요. 개원해서부터 지금까지 연구해 온 임상 관련 각종 연구 데이터들이 컴퓨터 안에 가득해요. 앞으로도 풀어낼 것이 아주 많아요.”(웃음)

현재 직접 개발한 교정장치 3DSOM의 국제 특허를 준비 중인 그는 “향후 중국, 일본, 미국 등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치과의사로서 후학들에게 유용한 연구결과물들을 남겨 주고 싶은 마음이 늘 한결같이 연구에 매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한편 장 원장이 진행하는 3기 교정연수회인 ‘3DSOM Course’는 오는 7월 2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서울 종로 HDX 본사 세미나실 및 대구내이치과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연수회 문의는 강태문 팀장(010-4751-1045)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