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로서의 자부심
1년전부터 인터넷과 SNS상에서 한참 이슈가 되었던 ‘양심적 치과의사’라는 글이 있다. 어느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을 캡쳐 한 것으로 직원 없이 접수부터 진료까지 혼자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다른 치과와의 수가를 비교하고, 비보험 진료는 마치 과잉 진료처럼 느끼게 하고, 심지어 적정수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모두 혼자 할 수밖에 없다는 치과의사의 얘기… 그 밑의 댓글들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치과가 많아야 한다고 하나같이 칭찬 일색의 댓글들을 단다. 글을 읽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내 자신과 치과의사란 직업에 대해 한참을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던 날이었다.젊은 치과의사들을 만나면 나오는 얘기들은 항상 비슷하다. 첫째로 어려워진 개원 환경, 페이닥터로서의 어려움, 불법네트워크 치과 및 저수가에 대한 걱정 둘째로 이와 같이 항상 등장하는 이슈가 주변에서 치대를 가려고 하거나, 자기 자식이 치과의사를 하려고 한다면 다들 말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바꿔말하면 치과의사의 직업적 만족도와 자부심이 매우 낮다는 슬픈 사실이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모든 치과의사가 원대한 사명을 띠고 의료인이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
- 강길수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인턴
- 2015-08-21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