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국가 관리 만성질환(NCD)에 치주질환을 포함시키기 위한 전방위 행보를 펼치고 있다. 회무 연속성 확보, 여야 정책 협약, 표준 진단 자료 구축 등 입체적 전략을 가동 중인 것인데 이를 통해 치주질환을 ‘국가가 책임져야 할 질환’으로 공식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종운 치협 치무이사는 지난 12일 열린 대한치주과학회 ‘치주질환과 NCD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지난 2021년 기준 환자 수 1764만 명으로 다빈도 상병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외래 치과의료비는 8조7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관리 항목에 치주질환은 없어, 국민의료이용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송 이사는 “질병관리청의 만성질환 관리 목록 어디에도 치주질환은 없다. 정부 측과 논의해도 실무자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설명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도적 추진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치협은 정부 조직 구성 변화나 치협 집행부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정책 추진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마련해뒀다. 지난해 7월 정기이사회에서 ‘구강 관리를 통한 전신건강 향상 정책개발 및 지원
대구지부가 치과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저수가 중심 불법광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대시민 인식 개선과 제도개선 촉구 등 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대구지부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저수가·공장형 치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6월부터 두 달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대구 지하철 1·2호선 전 역사 행선지 안내 모니터는 물론, 반월당·중앙로·동대구·상인·영남대·신매역 등 주요 역사 DID 광고, 반월당 동아쇼핑 앞과 범어네거리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는 상품이 아닙니다’, ‘공장형 치과 NO!’ ‘올바른 치과선택, 백세 치아 건강의 시작입니다’ 등 문구로 주의를 당부하고, ‘임플란트 1개 ◯◯만 원’, ‘특가 할인’ 등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치과가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경고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임플란트 등 치과 시술과 관련된 SNS 저수가 광고가 급증하면서, 가격에 현혹된 시민들이 과잉진료와 정보 유출 피해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국 7014건에 달한다. 대구도 이 기간
한평생을 치과의사로 살아온 류양석 박사의 업적이 공덕비로 새겨졌다. 의당(義堂) 류양석 박사(1927~2023)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이 지난 4월 6일 경기도 남양주시 순화궁로 소재 전주류씨 오대봉군 묘역 내에서 거행됐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3회 졸업생인 류 박사는 군의관 시절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인물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주류씨 문중과 유족, 제자, 치과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애를 기리고 업적을 돌아봤다. 공덕비에는 류 박사의 생애와 공로가 자세히 새겨졌다. 류 박사는 서울대 졸업 이후 육군 중위로 임관, 최전방 진료부터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 17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육군 최초 미국 유학 치과 장교이자 서울대 치의학박사로서 박정희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다. 이후 치과기재학회를 창립하고 3·4·5대 회장으로 봉사했고,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으로 보국훈장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 치과 이식 시술을 계기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 학회를 설립해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치의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자이자 선구자였다. 또 고려병원(현 삼성의료원)을 거쳐 류양석치과 원장으로 한평생 국내외 치의학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고령에도 의
구기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치의학 학술지인 ‘Periodontology 2000’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선정됐다. Periodontology 2000은 2023년 저널인용보고서(JCR) 기준 Impact Factor(IF) 17.5를 기록하며, SCIE에 등재된 전 세계 치의학 저널 중 가장 높은 인용지수를 기록한 저널이다. 구 교수는 2024년 12월, 유럽치주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의 편집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서 연이어 주요 직책을 맡게 된 것은 동양인에게는 드문 일로, 그만큼 구 교수의 학문적 성과와 영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치의학계는 그동안 서구 중심의 학술 문화로 인해 아시아 연구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번 선임은 지난해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의 부편집장에 중국의 Hongchang Lai 교수가 발탁되며 아시아권이 주목받은 데 이어, 한국 치의학계가 국제 학술 무대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치과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환자에게 인술을 펼쳤다. 병원은 지난 6월 10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운영하며 이동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진료는 이동진료버스와 전문 장비를 복지관 현장에 직접 설치해, 치과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해 관악구보건소와 함께 시작한 해당 사업을 광명시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경기도 지역까지 확장했다. 이날 진료에는 김윤정 교수(치주과)를 비롯해 김문종 교수(구강내과), 송윤정 교수(치과보존과), 치과위생사, 원내생, 교직원 등 총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33명의 장애인 환자에게 구강검진과 상담, 스케일링·치주소파술 등 잇몸 치료, 충치 치료, 구강보건교육 등을 제공했다. 거동이 어려운 중증 환자들의 생활 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검진도 병행됐다. 김선영 관악서울대치과병원장은 “우리 병원 교수진이 지역사회 소외된 분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공공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고 활동 범위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학술·문화가 어우러진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K-임플란트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메가젠과 경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메가젠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5월 24~25일 경북대학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Beyond the Limits of Bone: 30 Years of Challenges and the Path Forwar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글로벌 GBR 권위자 14인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국의 치과의사 2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 임플란트 분야의 혁신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첫날에는 ▲Thomas J. Han 교수(USC 치대)의 ‘임플란트 주변 골재생 40년’을 시작으로 ▲Ramon Gomez Meda 교수(UAX·루이지애나대) ▲Hom-Lay Wang 교수(미시간대) ▲Georges Khoury 박사(프랑스)가 임상 실패 사례, 골 이식재 재형성 기술 등을 중심으로 GBR 치료의 최신 동향을 전했다. 또 ▲구기태 교수(서울대)는 ‘치조제 보존술의 적응증과 임상 적용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Partial Extraction Therapy 개발자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생활치수치료(Vital Pulp Treatment·이하 VPT)의 임상 적용법과 치료 전략이 공유됐다. 마루치가 ‘VPT 심포지엄’을 지난 5월 25일 부산에서 개최했다. 10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은 VPT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해 자연치아 보존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심포지엄에는 총 5인의 연자가 참여해 VPT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했다. 특히 임상에서의 실질 적용 전략과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구체적 노하우를 공유해 현장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 말미에는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이 학계의 시각에서 VPT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마루치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임상가들에게 최신 치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임상에 도움을 주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치과 포털 사이트 ‘덴올’을 통해 방영 중인 ‘수요세미나’가 치주 분야는 물론 임플란트, 골유도재생술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로 주목받고 있다. 학회는 지난 4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총 24강으로 ‘수요세미나’를 방영 중이다. 연자는 전국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의 교수진과 현장에서 활약 중인 저명한 치주과 전문의들로 구성됐다. 특히 실무에서 마주하는 증례 중심의 설명과 술식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도움이 크다는 평가다. 5월 29일 기준, 전체 24강 중 16강이 진행된 상태다. 제13강에서는 유상준 교수(조선대)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직골 증대술’을 주제로 강의하며, 발치 후 흡수된 치조골의 회복을 위한 술식의 중요성과 비흡수성 차폐막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제14강에서는 박진영 교수(연세대)가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수평골 증대술’을 다루며, Transmucosal GBR 테크닉의 실제 적용법과 성공률을 소개했다. 제15강에서는 박병규 원장(서울필치과)이 ‘FGG를 이용한 임플란트 주위 각화치은 개선’을 주제로, 각화치은이 구강 위생 유지와 임플란트의 장기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름덴티스트리가 다채로운 신제품과 고도화된 디지털 솔루션을 앞세웠다. 아름덴티스트리는 지난 5월 30일 ~ 6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아름덴티스트리는 상악동 수술 키트 ‘SES KIT’, 전치부 전용 임플란트 ‘SD TL mini’,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A1CS’ 등 주요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Speedy, Easy, Safe’의 약자로 명명된 SES KIT는 Crestal과 Lateral 방식 모두에 대응 가능한 구성으로, 우수한 절삭력과 막 손상 최소화를 동시에 구현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 내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Lateral drill의 강력한 측면 절삭력을 체험할 수 있어 호응이 뜨거웠다. 또 SD TL은 External 타입의 Tissue Level 임플란트로, Bone Level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로 좁은 골폭, 협소한 구치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식립이 가능하며, 새로 출시된 전치부 전용 라인업은 적응증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출시 3년차를 맞은 세멘리스 보철 시스템 마스터픽스도 밀링머신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임상 효율성을 강조했다.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콘빔 컴퓨터 단층촬영(이하 CBCT)이 오늘날 치과에서 필수 기기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계 각국이 CBCT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특허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 출원 건수에서 미국이 독주하고 있으며 한국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특허 검색 플랫폼인 ‘The Lens’를 통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출원된 전 세계 CBCT 관련 특허 70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분석 결과, 우선 미국은 전체 CBCT 특허의 47%에 해당하는 335건을 보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4건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3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일본, 핀란드,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 순으로 많았다. 유럽 39개국이 가입한 다국적 출원 기관인 유럽특허청(EPO)은 10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절반 가까운 특허를 보유한 데에는 자국 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뿐 아니라, 특허 전략 측면에서의 선점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은 특허 수는 비교적 적지만, AI·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