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현장 성범죄만 처벌 강화해야”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 강조 “현행 아청법은 악용되기 쉬운 구조다. 의료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차원의 접근은 진료현장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제 1토론자로 나선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는 토론회에서 아청법의 처벌 강화 규정을 ‘진료현장에서의 성범죄’로 국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이사는 “한 미혼 치과의사가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하자 여자가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한 사례가 있다. 피해자의 진술을 중시하는 재판부의 특성상 억울하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40~50대 잇몸 60대보다 부실 PQ지수 최악 … 적극 관리 필요 40, 50대 중장년층의 잇몸 건강상태가 매우 부실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이 최근 잇몸건강지수 PQ(Perio-Quotient) 캠페인에 참여한 733명의 PQ지수 통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평균 PQ지수는 36.7점으로 나타나 잇몸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수준이었다. PQ지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잇몸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0~25점은 건강하다는 의미고, 26~50점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 51~75점은 이미 잇몸병을 갖고 있어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76~100점이라면 심한 잇몸병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평균 34.4점이었고, 30대 33.9점, 40대 42.5점, 50대 42.6점, 60대 이상 36.1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40대 이후 PQ지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의 PQ지수는 평균 37.1점으로, 여성 평균 35.9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남성들의 흡연, 음주 습관이 잇몸질환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
의료사고 감정 평균 처리기간 52.9일 조정성립 건당 평균 금액 770여 만원치과 48건 조정·중재…의과 다음으로 많아 의료중재원 2012년도 통계연보 발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추호경 ·이하 의료중재원)이 의료분쟁 상담 및 조정·중재 처리현황, 수탁감정 등 통계자료를 체계적으로 수록한 ‘2012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 2012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통해 23년간의 법 제정 노력으로 지난 2012년 4월 8일부터 시행된 의료분쟁조정제도 초기년도의 업무성과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또 의료중재원은 연도별 통계연보를 관련 통계자료가 없어 외국연구 사례를 인용해 추정만했던 국내 의료사고 발생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의료사고 발생원인 분석 등 의료사고 예방 업무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2012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는 의료중재원 출범(2012.4.9)부터 12월까지 처리 완료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의료사고 감정 등 총 5개 분야 72개 항목의 통계표를 수록했다<표 참조>. 상담은 총 2만 6831건으로 1일 평균 147.4건으로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으며, 의료사고 분쟁에
클린 네트워크 인증제마케팅 도구 변질되나 대네협, 주요 일간지 등 대대적 홍보 움직임객관·공정성 담보 안돼…치협 인증심사 참여 보류의료기관간 분란 야기·일반인 오해 소지 우려 커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회장 안건영 ·이하 대네협)가 야심차게 추진한 네트워크 클린 인증제가 ‘그들만의 클린 인증제’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치협이 네트워크 인증제 참여를 공식적으로 보류함에 따라 우려대로 네트워크 인증제가 또 하나의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대네협은 최근 기업형 사무장병원과 차별화를 위해 네트워크 클린 인증 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인증제에 참여할 네트워크들을 모집하는 한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인증심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서류 작업 등을 이유로 16일로 인증심사기간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제에 참여키로 한 치협은 대네협의 공식적인 요청을 기다렸으나, 다각도로 논의한 결과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없는 인증제로 끝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참여 보류 의사를 밝혔다. # 법적근거, 제도적 장치 없는클린 인증제 더 큰 혼란 야기 대네
치과의료기 ‘표준 전쟁’ 막 올렸다 ISO/TC 106 한국 인천총회 10월 5일까지국제적 위상 제고·의료기기 세계화에 큰몫 전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의 서막이 열렸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지난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7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ISO/TC 106 총회는 치과재료 및 기기, 구강관리용품 등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로 정회원 26개국, 준회원 20개국 등 총 4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주요 업무로는 ▲치과분야의 제품(치수, 품질 등) ▲방법(시험, 분석, 측정방법 등) ▲전달(용어, 단위 등) 관련 국제 표준 제정 및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ISO/TC 106의 경우 산하에 8개 전문위원회와 60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가 대한민국 치과계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 동향 파악과 국산 치과용 의료기기의 세계화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데
치과의원 급여비 상승 ‘껑충’ 보장성 강화 영향…전년비 10.3% 증가치과의원 1곳당 평균 3600만원 건보공단, 상반기 건보주요통계 분석 올해 상반기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치과의원에 지급한 요양급여비(급여비)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지난 13일 ‘2013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통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건보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원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건보공단에서 지급한 급여비는 총 56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108억원) 대비 10.3% 늘었다. 치과의원 1곳당 평균 급여비는 상반기동안 3600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동기(3300만원) 대비 7.9% 상승했다. 또 치과병원은 건보공단에서 지급한 급여비가 총 3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86억원) 대비 14.0% 늘어 치과병원 1곳당 평균 급여비가 1억57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1억4200만원)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치과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노인 완전틀니 보험급여가 시행되는 등 보장성 강화 등으로 인한 급여 수요가 급여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고소득 자영업자 징세 압박 기획재정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 대상 기획재정부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금 징수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회성이 아니며, 앞으로도 3~4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지난 16일 말했다. 현 장관이 언급한 고소득 자영업자에는 의사 등이 포함돼 있어 의사, 변호사 등 전문 직종에 해당하는 직군에 대한 징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 장관의 발언은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적출률이 44%에 달한다는 국세청의 분석 자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득적출률이란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한 탈루액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100만원의 소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4만원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숨겼다는 뜻이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8년간(2005〜2012년) 고소득 자영업자 기획 세무조사 현황에 따르면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적출률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득적출률은 현금수입업종이 57%, 기타전문직종이 46.2%, 전문직종(의사·변호사·세무사 등)이
“양심적·성실 납부 치의명예·자존심 실추 당혹” 기재부장관 치의 ‘탈세 직군’ 발언치협, 근거자료 요청 등 강력 항의 정부의 고위급 관료가 치과의사 직업군을 탈세범으로 모는 듯한 발언을 해 치협이 적극 항의에 나섰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신고 탈루가 적발된 치과의사가 다음해에 소득신고를 제대로 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 치과의사들은 매년 소득신고 탈루를 되풀이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발언했다. 모 일간지는 현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예를 들어 치과의사를 조사하면 탈세가 나왔을 경우, 대오각성해서 (소득신고 탈루) 안 하는 게 30%밖에 안 된다”며 “조사해보면 올해 걸려서 (탈루세금을) 물고 나면 이 가운데 70%는 또 (탈세)하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탈세한 치과의사 70%는 다음해 또 탈세’라는 제목으로 자극적으로 기사화 되므로써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치과의사를 허탈하게 하고 있다. # 대부분 정직한 세금납부 실현 치협은 기획재정부에 발언의 근거가 되는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 세무압박 가시화치과병원·학회 ‘노심초사’ 기금 모금 타격·기습 세무조사 ‘불똥’법인등록·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대안 치과의사를 비롯한 전문 직종에 대한 정부의 세무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병원이나 학회 등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전반적 세법 개정의 흐름은 인정하면서도 자체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23일 일부 치과병원 및 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부 세법 개정의 큰 틀이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소재 A대학 치과병원은 최근 발표된 내년도 세법 개정안이 병원 발전후원금 모금에 타격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는 기부금 소득공제를 아예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공제율도 15%만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법정 기부금의 경우 소득의 100%, 지정기부금의 경우 30%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준데 비하면 내년부터는 고액 후원자들의 발길이 뜸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무 압박·회원 정서 변화 ‘가속도’ 세수확보도 좋지만 의료수익만으로 병원을 꾸려가기에는 한계에 달한 각급 병원들의 자구 노력과 건전한
페이닥터 월급 250만원 시대… 젊은 치의 개원가 정착 눈물겹다 기대보다 낮은 임금체계에 ‘멘붕’신규개원땐 지출비용 대출 의존전문의도 취업자리 찾기 곤혹 한해 쏟아지는 평균 치과의사 수 800여명. 이들의 개원가 안착기가 눈물겹다. 지난해 지방소재 치전원을 졸업한 A씨. 2개월에 걸친 구직 끝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모 치과의원에 페이닥터로 취업했다. A씨의 첫 월급은 250만원. 6개월 후부터 인상을 조건으로 달았지만 치전원 입학 전 다녔던 건설회사의 급여보다 한참 낮은 월급에 한숨이 나왔다. 최근 5년간 매해 배출되고 있는 평균 치과의사 수는 771명. 이 중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500여명이 매년 바로 개원가로 들어오고 있다. 개원가 페이닥터 시장에 형성된 평균 초임은 250~300만원 수준. 1년이 채 되지 않아 월급이 500만원 이상 인상되지만 부족한 일자리와 기대치보다 낮은 임금체계에 젊은 치과의사들이 실망하고 있다. A씨는 “1~2년 정도 페이닥터로 자금을 모아 개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급여가 생활비 수준이다. 오히려 전공의보다 월급이 적다”며 “그나마 아직 구직을 못하고 있는 동기들에 비하면 빨리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여백 █ 하회마을 김유진 / 김유진치과의원 원장
Relay Essay제1871번째 추석 단상(秋夕 斷想)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시점이다. 가족, 친지들과 연휴를 보내고 모두가 두 손 가득히 짐을 들고 기차역 플랫폼에 서있다. 예정 출발 시간이 되었지만 아직 열차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돌아가는 길인지 기다리는 조바심보다는 여유로운 표정들의 사람들이다. 어두운 밤, 열차에 몸을 실은 뒤 하나둘 조용히 침잠해 간다.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많이 하였는지 쉬이 눈이 감기지 않는다. 자연스레 노트북 전원버튼으로 손을 옮긴다. 돌아오는 열차 위에서 명절 연휴를 곰곰이 반추해본다. 명절의 가장 좋은 점이란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 그리고 친지들을 만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혈육의 끈끈한 정과 옛 추억들을 함께 나눈 이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조각을 함께 맞춰나간다. 하나씩 맞춰가는 과거의 조각들은 현재의 조각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열차 밖 풍경을 살피면 그 속에 나도 비치듯, 과거와 현재를 살피며 내 모습을 오롯이 발견한다. 아무 허물없는 그들과의 조각 맞추기 시간은 본연의 내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