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서울시 서남권 공공치과의료 확충에 나선다.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 개원준비단 발대식’이 지난 8월 14일 서울대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과 구기태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장(개원준비단장)을 비롯한 개원준비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원활한 위탁사무 수행을 목표로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시가 서남권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새로 건립하는 기관으로, 성동구 홍익동의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치과병원이다.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중증장애인 치과치료를 위한 전신마취실 등 전문 시설을 갖추고,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 지상 5층에 연면적 119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서울특별시는 ‘서울특별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위탁 기간은 2025년 8월 6일부터 2030년 8월 5일까지 5년간이다. 이용무 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준비하겠다”며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장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개소 6주년을 맞았다. 중앙센터는 개소 6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한 주 동안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9만1248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다. 그중 치료 협조가 어려워 일반 치과치료가 불가능한 3282명에게 전신마취하 치과치료를 제공했다. 또한 2만9610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 중앙센터는 장애인 치과 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의 협업으로 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전신마취를 통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과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중앙센터를 방문한 한 환자의 보호자는 “환자가 일반 치과에 적응하지 못했었는데,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인 중앙센터에서 잘 적응해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7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미설치 권역(경북,
부산대치과병원이 지역 아동 의료봉사로 사회적 온정을 나눴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8월 18일, 19일 양일간 남해군, 함양군 내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아동 89명을 대상으로 순회진료를 시행했다. 이번 순회진료에는 강준영 원장 등 2명이 참석했으며, 아동들에게 구강검진 및 상담, 올바른 칫솔질 교육, 불소도포를 제공했다. 지역아동센터 대표기관 관계자는 “우리 지역 아이들이 구강검진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검진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이 구강 관리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나무치과그룹과 미르치과네트워크가 예방 중심 진료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강점을 결합한 공동 성장을 약속했다. 양측은 지난 8월 20일 부천 사과나무치과병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과 진료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표준화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과나무치과그룹은 ‘예방 중심’ 진료 시스템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은 진료체계를 구축해온 강점이 있으며, 미르치과네트워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활용 경험과 진료 표준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강점을 결합해 ▲진료 질 향상 ▲시대에 맞는 진료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프로토콜 공동 개발을 통한 표준화 ▲연구·세미나·학술 교류 활성화 ▲신뢰성 있는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희용 사과나무치과그룹 회장은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양 그룹의 발전뿐 아니라 치과계와 사회 전체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원수 미르치과네트워크 대표는 “두 그룹의 협력이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크게 확장돼 치과계 발전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과 경희대학교병원장이 본격 회무에 들어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8월 20일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및 경희대학교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주형 경희대학교의료원장,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정희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김덕윤 경희대학교의료원 미래전략처장, 이은영 경희의료원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및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6일 자로 임명된 김형섭 신임 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보철과)은 지난 1994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또 감염관리부장, QI 부장, 교육부장, 통합진료센터장, 기획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대한치과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치과보철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 치과병원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문적 우수성과 끊임없는 연구 활동으로 치의학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디지털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등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산·학·연·병 간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 기반 진료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가 글로벌 교류를 통해 국내 치위생학 성장을 도모했다.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진을 비롯한 대학원·학부생이 미국 뉴욕대학교(NYU) 치과대학에서 열린 ‘Beyond Borders: The NYU Dental Hygiene Global Network’ 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지난 7월 14~15일 참석했다. 당초 ‘Beyond Borders’는 일본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교육 프로그램이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연세대학교와 교류를 진행, 한국·미국·일본의 치위생학 교수와 학생들이 한데 모여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치주 탐침(Periodontal Probing), 기구 연마(Instrument Sharpening), 초음파 스케일링(Ultrasonic Scaling)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병행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 뉴욕대학교 치과병원 탐방을 통해 현지 임상 환경과 최신 연구 동향 등을 폭넓게 경험했다.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측은 “이번 국제 연수는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한국과 미국 간 치위생학 교육 체계의 구조적 차이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예비 여성치과의사들과 선배들이 만나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지난 8월 23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서 ‘선택의 기로에서, 경험을 말하다’를 주제로 멘토 멘티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대여치가 11개 치대·치전원 여학생들을 만나 치과의사로서의 미래와 진로, 비전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09년 새내기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왔다. 이날 대여치는 지난 1971년 창립 총회 이후 지난 2024년 공익법인 지정에 이르기까지 대여치가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는 한편, 최근 국내 치과계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의 입지와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을 공유했다. 특히 대여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치과의사 중 여성 치과의사의 수는 9999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의 28.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0년 394명(10.9%)이었던 것에 비해 약 25배 늘어난 수다. 대여치는 “이처럼 과거보다 현재 여성 치과의사들의 수가 늘어난 만큼 대여치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 홍보기자단의 활동 소개와 함께 3인의 선배들이 연단
“안녕하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담당자입니다. 치과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 청구에 대해 문의하셨군요. 제공된 요약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인공지능(AI) 응답 서비스 ‘히라GPT’에 치과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 청구 기준을 묻자 표출된 첫마디다. 가만 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CI에 영문명인 ‘HIRA(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를 우리말로 표기한 ‘히라’를 내세우는 데다, 답변 첫머리에 스스로 ‘심평원 청구 담당자’라고 밝혀 언뜻 심평원의 공식 창구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국내 한 소프트웨어 업체가 개발·제공하는 100% 민간 서비스다. 이에 심평원은 지난 8월 21일 해당 서비스를 두고 “‘히라GPT’ 서비스와 관련해 해당 서비스가 심평원과 전혀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국민의 혼동 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응에 즉각 나서겠다고 밝혔다. # 지르코니아 청구 불가? 오류도 특히 해당 서비스는 정확도 측면에서도 오류가 포착된다. 의료기관에서 청구에 참고할 시 자칫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기준 확인에 더욱 주의가
기존의 치과진료가 대부분 구강의 국소적 병인에 대한 반응적(reactive)·환원적(reductive) 치료에 머물렀다면, 초고령화사회의 도래로 개인과 지역사회의 구강 및 전신 건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전인적(holistic)·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치과진료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는 치아 우식,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 등 구강질환이 구강에 국한된 요인만이 아닌 전신질환(당뇨, 심혈관질환 등), 생활양식(lifestyle) 등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기에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치과질환도 보다 근원적, 전인적 및 다학제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비전염성질환(NCDs, non-communicable diseases)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관점에서 내원 및 방문 치과진료의 자연스러운 연계는 물론 장기적으로 구강 및 전신 건강의 개선과 유지가 가능한 ‘생활양식치의학 진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약술해보고자 한다. 라포(Rapport) 기반한 근원적 진료 ‘생활양식치의학 진료’란 구강 내 증상에 대해 그들의 전신병력과 약물복용, 생활양식(식이, 수면, 스트레스, 흡연과 음주 등), 심리사회적 요인, 직업적 요
제목은 원래 건축학개론 영화 포스터의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를 조금 변형해보았습니다. 건축학개론 같은 영화든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든 주인공은 모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런 영화를 볼 때 주인공의 시점에서 힘든 감정을 느끼나 내가 실제 주인공이 아니기에 관객의 시점에서 그 감정을 이입해서 봅니다. 그래서 그 무서운 슬래셔 무비와 같은 공포영화를 봐도 우리가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것은 우리는 실제 그 주인공이 아니라 관객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나는 내 육신 그 자체가 아니라 외계생명체인데 우연히 기억을 잃고 떨어져서 지구상을 헤매다가 우연히 기억을 잃은 채 지금의 이 육신에 깃든 존재라는 설정입니다. 마치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같이 태곳적 오래부터 살아왔고 언젠가 다시 고향인 우주로 돌아가야 하나 그러한 기억이 없고 이 육신에 잠시 머무는 존재라고 합시다. 고향인 우주는 기억이 안나나 내가 실제 내가 아니고 이 육신도 내가 잠시 빌려 쓰는 존재이면 나는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요? 마치 제 두 눈의 안구에 맺히는 스크린을 보는 관객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칼럼을 쓰기 전에 고민하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소망이 있다. 먼 미래에 나를 그리는 원대한 꿈도 있고, 도파민과 스트레스에 따라, 순간순간 이끌리는 바람도 있다. 99년에는 누구보다 스타크래프트를 잘하고 싶었고, (4 드론이 실패하면, 전원을 끄고 도망치기도 했다) 병리학 시험을 보기 직전에는 세상이 멈추기를 바랐던 적도 있었다. (병리학 교실 바닥은 차가웠고, 나의 무릎은 시큰했다.) 그리고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갔을 땐, 그저 건강한 우리를 바랐다. 내가 아주 오랫동안 가져온 소망은, 나만의 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 ‘몰라스’라는 밴드를 하며, 수년간 노래를 불렀지만, 내 노래를 갖고 싶다는 바람은 줄곧 내 안에 커지고 있었다. 두 번의 개원을 하고, 두 명의 아이 그리고 한 명의 아내와 15년을 살던 나는 조용히 보컬 레슨을 등록했다. 노래하는 방법과 작곡하는 방법을 배우며 몇 개의 계절이 지나갔고 하나의 노래를 만들었다. 선생님의 권유에, 가수 이름을 만들려 하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본명을 쓰기엔 부끄럽고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을 조합하니 우스운 단어가 나왔다. 현대과학의 도움을 받기 위해 ChatGPT에 문의하였으나, 그분의 개성 있는 명명에 나는 당황하였다. 이
ISO/TC 106(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 61차 총회가 9월 14~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2013년 인천 총회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치과계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국가적인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치과 표준을 만드는 글로벌 실무이기 때문이다. 35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출된 50여 편을 토의, 심의 하는데 이 중 30%인 15편을 한국이 제출했으니 한국대표단의 그간 노력이 단연 돋보인다. 충전 및 수복재료, 보철재료, 용어 및 코드, 기구, 장비, 구강위생용품, 치과임플란트 등 치과임상 및 구강위생을 위한 생활용품까지 표준을 정하게 되며 제정된 국제표준은 모든 나라의 인허가 기준 및 시험 방법이 된다하니 한국의 제출안건이 심의 통과되어 한국의 기술, 제품이 국제표준이 되면 국내 치과 산업발전의 보이지 않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총회는 한국 치과 기술이 세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다. 이미 임플란트, 디지털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국제 표준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의 기술을 표준으로 만드는 것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