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나는 한국의 차세대한림원(Y-KAST) 멤버로서 노벨상을 발표하는 기관들을 방문하고 스웨덴의 젊은 과학자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왕립 과학 한림원(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에서는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이 발표되며,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의과대학(Karolinska Institutet)에서는 노벨 의학/생리학상, 그리고 이번에 한강 작가가 받은 노벨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Swedish Academy)에서 발표된다. 글쓴이가 노벨 물리, 화학, 경제학상을 발표하는 자리에 직접 방문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노벨상의 중요성과 노벨상을 받기 위한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또한 2024년에 수여된 한강 작가에 대한 노벨문학상 수여를 보면서,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충분히 노벨 과학상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현재까지 치의학 분야에서 아직 노벨상이 수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치의학에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연구 주제를 생각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치과 임플란트가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요즘 우리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영화를 접합니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소파에 눕히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화가 펼쳐지죠. 하지만 소설이 주는 감동은 다릅니다. 글을 읽는 동안 독자는 작가가 쌓아 올린 문장 사이에서 자신의 상상을 덧붙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같은 소설이라도 읽는 사람마다 떠올리는 장면과 인물의 모습은 모두 다르죠. 이것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영화는 그 자체로 완성된 작품이지만, 때로 원작 소설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상상 속에서 무한히 확장되었던 세계가 스크린 위에서는 단 하나의 해석으로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영화를 먼저 본 뒤 소설을 읽으면 영화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독자 스스로의 상상력이 제한되는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작품을 소설로 읽었으면 영화를 보지 않고, 영화를 봤다면
2024년 7월 치과의료감정원 설립추진위원회(이강운 부회장) 구성이후 탄핵정국으로 윤석렬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시점인 1월 15일에 치과의사회관에서 치협 치과의료감정원(원장 김철환)과 서울 중앙지방법원(원장 김정중)이 치과의료감정절차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의료 분쟁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치과분야는 특히 비가역적 수술 치료가 대부분이므로 감정요구도 동반하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보는 감정은 법관의 판단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로 하여금 법규나 경험칙 또는 구체적 사실에 적용하여 얻은 사실판단을 법원에 보고하게 하는 증거조사 방법으로 보는데 의료소송의 판결서에서 감정인의 의견이 자주 인용되는 만큼 신뢰받는 감정원이 된다면 그 역할이 막중하다 할 것이다. 환자나 치과의사 양측에서 원하는 것은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졌으면 하지만 양측이 감정을 신뢰하지 않거나 감정의가 의료감정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의료분쟁의 경우 의협 의료감정원에 진료기록 감정촉탁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 한다. 의료감정 절차개선 노력으로 의료감정료 적정화로 과목당 신체감정 80만원, 과목당 진료기록 감정 120만원(소송비용 증가 측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시간에 쫓겨 출근하고, 진료실에서 환자와 직원들과 실랑이를 하다가 지쳐 귀가하는 쳇바퀴 돌 듯, 무감각한 하루를 보낸다. 누구나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기를 바라며 더 큰 만족과 성공을 원하지만 늘 틀에 박혀 가슴 뛰는 일이 없다고 불평한다. 새해에도 행복하길 꿈꾸지만 새로운 활력과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삶 속에서 자아실현을 하거나 고민하는 사람 또한 그리 많지 않다. 2014년도 개봉한 ‘꾸뻬씨의 행복 여행’은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피터 첼섬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다. 주인공인 헥터(꾸뻬)는 파리의 정신과 의사로 유능하고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매일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하는 우울하고 불평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갖고 있고 큰 불행을 겪지 않는 사람들인데도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고민하게 된다. 어쩌면 자신도 불행한 사람일지도 모르고 이제는 자신이 환자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지, 행복이 무엇이며 자신도 행복할 수 있는 ‘행복의 비밀’을 찾아 세계여행에
“치협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고민하는 기념비적 행사의 학술부분을 맡아 영광스럽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들로 행사를 잘 치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회원들이 선호하는 명연자들의 새로운 주제 강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허민석 치협 학술이사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에서 학술본부 간사를 맡아 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 실무를 지휘하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과 개원가에서 선정된 90여 명의 유명연자들이 나서 오는 4월 11~13일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펼치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는 기존의 세미나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참신한 주제들로 연제를 꾸렸다. 허민석 이사는 “학술프로그램 구성에 정통한 전문가들로 학술본부 운영위를 꾸려 개원의들이 듣고 싶어 할 연자들을 선정했고, 선정된 분들에게는 평소 했던 강의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현장에 와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의 치의학 강의를 부탁했다. 새로운 주제의 강연도 듣고, 보수교육점수 6점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첫날인 11일(금)에는 학생 교육과 국시, 치의학교육
치협이 통합돌봄지원법 세부 기준 제정 준비를 위한 TF를 구성키로 했다. 치협 2024회계연도 제9회 정기이사회가 지난 1월 21일 치협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의결 안건과 토의 안건을 구분해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통합돌봄지원법 세부 기준 제정 준비 TF 구성의 건’이 의결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를 거쳐 통과됐다. 이는 오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해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기 위함이다. TF는 홍수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 이정호 치협 치무이사 등이 참여한다. 통합돌봄지원법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장애인 등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 등 돌봄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앞서 12개 지자체에 예산을 편성, 시범사업을 펼친 바 있으며, 또 최근 지자체마다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통합돌봄지원법 시행 관련 정책 회의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15조(보건의료)의 제6호에 ‘방문 구강 관리’ 항목이 신설된 만큼 T
치과의사가 마약류 의약품을 자신에게 투약하는 행위가 오는 7일부터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월 7일부터 중독성·의존성이 있는 마약류 의약품을 치과의사와 의사가 자신에게 투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 금지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관련 단체와 협의해 오남용 우려가 가장 큰 ‘프로포폴’을 먼저 금지 대상으로 정했으며, 이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총리령)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31일 입법예고했다. 특히 제도가 시행되면 프로포폴을 셀프 처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므로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현재 의사 본인 처방·투약을 금지하는 마약류로는 ‘프로포폴’만 지정돼 있다. 식약처는 향후 오남용 상황 등을 참고해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관련 단체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프 처방 내역은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datanims.or.kr) 또는 마약류 안전정보 도우미(앱) → ‘내 투약이력 조회’에서 조회할 수 있다.
치매 환자와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치과 진료 접근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치과 네트워크가 가정의 달인 5월 출범할 전망이다. 장기요양 구강관리 대책위원회(이하 장구위)는 지난 1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초도회의를 열었다. 장구위는 치협 등 치과계 8개 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로, 치매 환자 및 장기요양시설 노인을 위한 치과의료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서 장구위는 ‘치매 장기요양 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특히 1~3차 네트워크 단계별 모델을 설정하고 대상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1차는 ‘행동 조절이 가능한 경증’, 2차는 ‘전신마취를 제외한 중증’, 3차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치매 및 장기요양 어르신을 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범은 사업 취지를 적극 살려, 5월 8일 어버이날로 예정했다. 이 같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장구위는 재단법인 스마일, 지역 의료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치과의 네트워크 참여를 독려하고자 인식 개선 교육, 보상 제공 등의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장구위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온라인 동영상 교
박태근 협회장과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 회장이 만나 치아 건강 증진을 통한 건강수명 연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6일 치협 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고령사회 노인 구강 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치아 건강이 국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두 사람은 임지준 치구협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 관련 준비사항을 공유했으며, 이 밖에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 추진을 논의했다. ‘10년 더 건강하게’ 국민운동은 국민 건강수명을 10년 연장하고, 돌봄 비용과 기간을 30% 줄이며, 의료비를 1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치아튼튼 ▲영양든든 ▲근육탄탄 ▲마음단단 ▲검진 꼭꼭, 이라는 5대 건강 수칙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안한다. 해당 운동은 오는 5월 2일 ‘오복 데이’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치구협은 이와 관련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등과도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강원지역 1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지난해 12월 31일 기획재정부 고시 제2024-47호에 의해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른 공익법인으로 신규 지정됐다. 대여치는 지난해 공익법인 지정 신청을 위해 요건에 맞게 정관 개정을 하고 관할 세무서 및 국세청의 심사와 추천을 거쳐 이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의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행 민법상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공익법인으로 지정받게 되면 개인이나 기업 기부자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어 기부자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의 검증을 거친 단체로 인정돼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고, 대외적으로는 단체의 공익적 사업들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위상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대여치는 그동안 지속해왔던 학술, 봉사, 멘토링, 장학사업, 보건의료정책연구, 여성단체 연대 활동 등이 공익적인 활동으로 인정받았으며, 정관과 회계 집행이 적절하고 투명하게 운영돼 이번 공익법인 지정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익법인 신규 지정의 효력은 2024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유지된다. 장소희 회장은 이와 관련 “치과계에서 선도적으로 공익법인으로 지
개원가 과포화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우리나라 치과의사에게 홍콩 진출이 또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홍콩 정부가 자국의 치과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에서 교육받은 치과의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홍콩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개정된 치과의사 등록 조례(Dentists Registration Ordinance, DRO)를 발효했다. 이를 통해 한국 치과의사들도 홍콩 진출을 고려할 새 기회를 얻게 됐다. 해당 조례에서는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제한 등록(Limited Registration)과 특별 등록(Special Registration)을 통해 공공 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정식 등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제한 등록은 홍콩 보건부, 홍콩대, 프린스 필립 치과병원 등 지정된 기관에서 정규직으로 고용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제한 등록자는 5년 이상의 근무를 통해 정식 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면허 시험의 임상 파트를 통과해야 한다. 특별 등록은 주로 전문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개별 사례에 따라 면허 시험 필요 여부가 결정된다. 두 등록 방식 모두 정식 등록으로 전환되면 홍콩 내 모든 치
오는 2월 1일부터 전국 6000여 시설급여 장기요양시설이 입소자 구강 관리 평가를 받는다. 장기요양시설 평가에서 ‘구강 관리’가 별도 시행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월 21일 ‘2025년 시설급여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를 2월 1일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전국 5976개 시설급여 제공기관이다.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는 장기요양급여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평가하고자 마련된 제도로, 항목별 종합 점수 결과에 따라 대상 기관의 등급을 매긴다. 평가 등급은 시설 수준의 공신력이므로, 각 기관에서는 최우수 등급 획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강 관리’가 별도 평가 항목으로 시행되는 첫해다. 이에 건보공단은 평가 매뉴얼을 발표하고 구강 관리 평가의 세부적 기준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구강 관리는 3개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각 기준은 ▲급여 제공 직원에게 구강건강을 위한 교육을 반기별 1회 이상 실시한다 ▲청결한 구강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별 구강관리 도구(양치도구, 틀니관리 도구, 구강면봉 등)를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구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수급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